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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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5년02월19일(일) 13시20분00초 KST
제 목(Title): 조금 후에는...


머리를 감고(이제는 빨지 않아도 된다) 샤워를 하고...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머리를 말리고 손질을 하고....

그리고는 나가봐야 할게다...

음..무슨 옷을 입을지 어떤 색깔 립스틱을 바를지...

잠깐동안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아마 남들은 안 그런지도 모르지만..

내 경우에는 남자보다는 여자친구들을 만날때 더 그런데 신경을 쓴다..

벌써 알게 된지 8년째 되는 친구들인데....친하다고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작은 질투같은 것은 존재한다....

한 친구는..3월에 결혼을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한 친구는..지난주에 면허를 땄다..(으..난 빙신이다..)

나는...글쎄..걔들이 나한테 부러워 할만한게 있나?????

직장에 다니면서 한재산 모아놓은 것도 없고....

늦게 들어온 대학원은 졸업할래면 멀었고.....

글쎄..모르겠다...

결혼하는 친구랑 비교하면 난 이쁘다는 얘기는 차마 꺼낼 수도 없고..

일..공부..이런 걸로 따지면 다른 친구한테두 못 따라가는데...

우습게도 난 무지 잘난척 하구..내 친구들두 내가 무지 잘난걸로 생각해준다..

후후....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던가...남들의 평판 같은건 결코 사실 그대로가

아니다...

오늘은 아마도...늦은 오후쯤에 만나서 하릴없이 수다를 떨다가...

저녁은 어디가서 뭘 먹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먹고..마시고....그리고는 또 집에 돌아오겠지.....

그래도..한때는 이렇게 의미없는 만남을 왜 계속해야 하나..하고 회의를 느낀

적도 있었건만......

그렇다...만나서 하는 이런 행동들이..결코 '의미없음'만은 아니라는걸

다시 깨닫게 됐다...

그래도..친구가 아니면 누가 내 생각해주나..

아..그만 주절대고 그만 게으름 피우고...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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