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02월17일(금) 13시11분01초 KST 제 목(Title): ## 졸업식 이야기 ### 내가 있는 곳은 오늘 졸업식을 한다. 내가 석사를 졸업하고 실험실에 들어온 후배들이 졸업한다고 생각하니 세월의 빠름을 또한번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중학교를 이대앞에 있는 곳을 다녔다. 덕분에 이대에서 졸업식하는 것을 몇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뭐 항상 북적대는 곳이긴 하지만 졸업식날은 거의 뭐 교통이 마비될 지경으로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하여간 그랬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썰렁할 정도인 이곳도 졸업식만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니 평소에도 북적대는 학교는 오죽하랴마는 중학교때의 나는 그냥 가족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보다. 뭐 그정도로 생각했었다. 근데 나중에서야 그 실체를 알 수가 있었다. 바로 '꽃돌이'도 한몫을 한다는 사실. 푸하하하 ... 얼마전 어느 분께서 졸업식때 꽃돌이 하나 못 데려온다고 핀잔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는다. 나는 아쉽게도 이대 졸업식의 꽃돌이는 해보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해볼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 내가 졸업할 무렵 이대 졸업하는 친구를 가진 녀석들은 이대 졸업식에 '꽃돌이'로 불려가는 것을 아주아주 자랑스러워 했다. 뭐 그러면서 부모님께도 자연스레 인사를 드리고 ... :) 좋겠다. :p 혹 이번 졸업하시는 분께서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리며 ... 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내가 맞이할 마지막 졸업식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이번 졸업식엔 꼭 '꽃순이'와 함께 하는 졸업식을 하도록 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여유가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히히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