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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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onil (박 연 일)
날 짜 (Date): 1995년02월16일(목) 20시39분43초 KST
제 목(Title): 졸업시즌에 즈음하여......


내일이 과학원 졸업식이 있다. 

일년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이 나만 남겨두고 완전히 

대전을 떠나는 구만......

벌써 2 월도 가려고만 하고 있고 

모두들 떠나는가 보다. 

선배 논문의 감사의 글에서 읽은 것인데 

새로운 곳으로 떠나려하니 자꾸 어색해하고 머뭇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나도 내년에 이 곳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계속 머물지는 모르겠지만,

선배처럼 이미 이 곳에 정이 들어 버렸다. 

어쨌든 내가 쓰고자 하는것은 

내가 대학 졸업 할때 얘기이다. 

이대랑 연대는 항상 2 월의 마주막주 월요일에 졸업식을 한다. 

그때는 한참 꽃샘 추위때문에 한 겨울 보다 더 추울 때이다. 

내가 졸업을 아마 22일에 한것 같은데 

그날 엄청 추웠다.     

졸업식장에 참석하는 졸업생은 거의 없고 

식구들과 사진 찍고 식사하고 나중에 친구들하고 노는게 

아마 대부분 일꺼다. 

하지만 난 졸업식장에 참석했다.  

이화를 떠난다는 사실이 날 끝까지 성실한 모습이 되게끔 만들었던것 같다. 

물론 난 대표로 단상에 가서 상받고 그러는거하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요. 

아,, 자꾸 글이 무거워지는것 같다. 

지금부터가 내가 하고자 하는말의 뽀인트...

식구들하고 이화 광장에 서가지고 사진 찍고 있었는데 

졸업식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진사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멋진 사진 찍어 주겠다며 우리 사진기를 뺏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남동생 더러 " 남자 친구 시죠 ?

무릅 굽히고서 꽃을 주시죠 . " 하는게 아닌가..

으.... 꽃돌이 없는것도 서러운데 아픈곳을 찌르다니...

( 난 목메달로 졸업 했걸 랑요. )

어쨌든 그 아저씨 덕택에 재밌는 사진 하는를 만들었다. 

울 엄마는 진짜 황당한 분이시다. 

4 년동안 내가 연애같은거 할까봐 얼마나 안달이셨는데...

집으로 남자한테 전화 오면 집안이 발칵 뒤집힌다. 

나랑 어떤 관계의 사람인지 파악이 될때 까지........

그러시던 분이 졸업식장에서 

그런거 하나 없는 능력없는 딸이라구 계속 구박(?) 하셨다. 

진짜 우리 엄마 맘도 난 잘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내년에 도 그 구박 안 받을려면 올해는

발바닥 열나도록 뛰어다니면서 소개팅 해야겠는데....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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