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WooMan (새해바람) 날 짜 (Date): 1995년01월12일(목) 22시45분21초 KST 제 목(Title): 무너져 가는 고향을 생각 하면서 (2)... 내가 다시 고향에 갈수 있을 날이 언제 일런지는 모르겠다. 지난 여름 간곡한 어머니의 요청으로 집에 갔었다.그극심한 가뭄은 나의 고향도 그냥 냅버려 두지 않았다. 대전에서 고향으로 가는 버수가 있는 정거장까지 2시간 하고도 반. 구미까지의 고속도로 여행은 참신했지만 금강인가? 그 강을 끼고 달리때. 이상하게 맘이 쓰린것은 또 왜일까? 구미에서 같灼璲〈� 버스가 있는 가까운 정류소 까지 1시간 우리가 달리는 구안국도를 끼고 내를 건너서 산을깍으면서 경쾌하게 지나가는 고속도로를 보는 순간 아까의 그 맘쓰림을 알 수있었다. 초라한 정거장. 이미 순박한 시골의 정취는 사라진지 오래. 어디에서 본 패션인지 요란한 옷차림. 그리고 머리모양. 그러나 그러면서도 숨길수 없는 너희들의 순박함.그 낡은 의자에 몸을 기대어 차를 유달리 싫어 하는 나는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5시 40분 완행버스. 전라도의 국도는 포장도 덜되어 있다고 하더라마는 우리고향은 차한대 지나는것을 보기에도 어려운데 시커먼 아스팔트에 깔려있다. 수지가 안맞아서 차 운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몇년째 맨날보는 그 아저씨의 권태로운 얼굴을 보면서 괜한 짜증이 나를 더욱 피곤하게 만들었다.서울에서 오신분이 있다면 이 모든 광경을 정답게 묘사 했으리라. 먼지를 일으키며 떠나는 버스를 뒤로 하고 난 고향 마을까지 걸었다. 읍내 모 상업고등학교에 다니는 앞집 여자애가 나를 부른다. "오빠 오랫만이네!" 난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응." 왜 난 너를 알아볼수 없었을까? 같은 버스를 타고 왔는데..너의 변한 모습때문일ㅁ�? 따가운 저녁햇살. 저 햇빛이 나를 밑치게 한다. 뫼르소의 햇살도 저 햇살보다는 덜 권태로울것이다. 고등학교에 합격한후 선생님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눌때. 난 내가 중 2때 읽은 '이방인'을 이야기했다.선생� 님은 우스셨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변한거라곤 우리앞집이 양옥으로 새로 단장을 했다는것. 그리고 마을입구를 막아서고 있는 고속도로.공사현장.그리고 고추농사 대신 공사장에서 막노동하는게 훨씬 수월하다는 동네 어른들이 하루돈 얼마에자기 농사를 관두고 일하러 간다는 사실.내 절친한 친구가 읍내에서 방위로 복무중이라는 사실..그리고 무지막지한 가뭄에 농사를 관두고 있다는 첨만난 어른의 말씀. 단 하나의 콘크리트 관에 다 담길만큼 작은 개울 이라지만 생산된지 10년도 안된 포크레인에 잘려가는 뿌리를 둔 고목이라지만. 고향의 어른들이여 당신들이 피땀흘려 이룰려고 한것이 고작 .... 막노동 돈 몇푼에 불과하단 말인가.... 더러운 자본은 여지없이 우리들의 고향도 강타했다.점령했다. .......새................해...........바.........람....... =============================================================================== 소리에 놀� 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는 � 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