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Leo (Agnus Dei)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17시27분01초 KST 제 목(Title): 이대 방문기 [2] 무슨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꺾어 들었다. 건물로 들어가는 계단.. 들어 가면 보건소라면서 무슨 엑스레이실이며 완전 병원같은 곳이 한 복도를 차지하고 거길 지나면 조금 넓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는 무슨 휴게실인거 같았다. 그 앞을 지나서 조금 좁은 복도를 따라가면 12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이는 장소, 식당이 나온다. 크흐.. 여기 까지 가는동안 막내는 남자 한명도 못봤다.. 에구에구.. 그때 식당에서 식사중이신 교수님(?) 같은 남자분을 한분 발견했다! 우와~ 반 가버~ 으헝.. 그때야 조금 얼굴 들겠드라.. 줄라이누나랑 간 곳은 교수 식당이 었는데 거기도 사람이 꽉차서 앉을 데두 없었다. 교수 식당 창문 너머로 (후문 쪽 말고 그 반대쪽!) 내려다 보면 학생식당이 보이는데.. 끼약.. 바글바글.. 복 작복작.. 그런데 다 XX염색체 보유자들이다! 뽀골~ "내 동생이랑 전에 학생식당 와서 밥을 먹었는데.. 밥 잘먹고 나가더니 '평생 볼 여자들 오늘 다본거 같다' 면서 다시는 안오겠다고 하더라구.. 후훗." 에구.. 그 심정 이해간다. 이럴루기.. 이럴루기.. 그러다 식사중이시던 줄라이누나 선배님 한분이랑 동기 한분이랑 후배 한분을 만났는데.. 첨에 줄라이 누나가 인사를 하시니깐 받아주다가 뒤에서 줄래줄래 따라가던 내가 멋적게 까딱 인사를 하니까 보시고는 짓던 그 이상야릇한 표정은 잊을 수가 읍따.. '얜 머하는 짐승이여?'하는 마치 외계인을 보는 것같은 눈초 리.. 크.. 그래도 줄라이누나 남자친구(?)로는 안보였는지 "동생이야?"하고 물 으시드라.. 동생이라고 했으니 줄라이 누나 후에 탈은 없으시겠지.. 클클.. 우리 용감하신 줄라이누나는 자리가 없다는 절대절명의 과제앞에 과감히 선배랑 동기랑 후배를 거의 다 식사가 끝났다는 핑계로 몰아내셨다. 우와~ 파워 센 줄라이누나.. "물질적인 응분의 보상이 있겠지모~"하면서 순순히 물러나 주시던 차칸(?) 선배님덜.. 크크.. 줄라이누나 보상할라문 좀 고생하시게 생겼다. 흑흑. 음냐.. 밥 가지러 가는데도 디게 낯설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과학원이나 포 항공대에 가서는 남들 보면서 잘 따라 했었는데.. 으앙.. 여긴 왜 이렇게 어색 한고야.. 막내는 열심히 남자들 없나 하고 봤지만.. 거의 읍따. 그 엄청난 고립 감.. 이거 읽는 남자 분들, 좋겠다구요? 으.. 한번 거기 10분간만 서보세여.. 그것두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다행이지.. 단독으로 거기 들어갈라문 진짜 철판 아니면 안됨.. 맘 놓구 반찬 집어 들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망내는 반찬은 하나도 못가지고 와따.. 바보 막내.. 흑흑. 맨밥 머거따. (악.. 나뿐 키즈.. 여기서 짤르면 우짜란 마랴? 으으.. 아무래도 이야기 에디 터루 다 쓰고 올려야 할까부당..) 캐비지 롤인가 하는 메뉴를 택했는데.. 맛은 꽤 좋았다. 줄라이 누나의 말씀 으론 식단의 대부분이 여자들에게 맞는 음식이라고 한다. 음.. 그래도 맛있당. 캐비지 롤 같은 경우는 고기 다진걸 양배추에 둘둘 말은건데, 고기 들어있는 걸로 봐서는 꽤 고칼로리 일거 같다는 막내의 의견에 줄라이 누나도 동감하셨 다. 근데 먹는건 디게 힘들다. 칼로 잘 안 썰리고 품위, 격식 완전히 무시하고 먹어야 하니까.. 히힛. 1시쯤 되니까 대부분의 온니덜 아줌마덜은 많이 빠져 나가시구.. 상대적으로 남자들 비중이 무지무지 높아졌다. (높아지면 얼마나 되냐구여? 크크.. 그래봐 짜 1대 50도 안될거심.. 그래도 덜 쪽팔림. 이대서 식당 가실라문 남자분덜은 1시쯤 가세여. 단 준비된 음식덜이 다 떨어질 수도 있음.) 식사 마치구 물 마시 고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빠져 나왔다. 으.. 날씨는 또 왜 이리 흐린고.. 아침 엔 햇빛이 막 났었는데.. 이대의 가을은 햇빛이 있어야 더 빛날 거 같았다. . The hope and the possibility, these two . . . factors are the most powerful weapons to . . . . . live the life given to me. ______._______.____.__._... Leo@tori.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