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texas () 날 짜 (Date): 1994년11월02일(수) 21시13분29초 KST 제 목(Title): 나도 미국 병원 이야기 나도 미국 병원에서 와이프가 애 낳은 이야기 좀 해야겠다. 진통이 오기 시작해서 병원에 전화를 걸면 병원 문 앞에 휠체어가 대기하고 있기때문에 산모는 단 한발자국도 걸을 필요가 없다. 진통중일때 있는 대기실은 한사람당 한개씩 배당되어 있기 때문에 옆사람의 비명 소리 같은 것은 들리지 않는다. 텔리비젼을 보고 있노라면 매 10 분마다 간호원이나 의사가 와서 여러가지를 체크하고 간다. 분만이 가까와 오면 또다른 분만실로 옮겨지는데 나는 그곳이 무슨 호텔방처럼 느껴졌다. 옆에서 아내의 고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괴로운 일이지만 아내는 그게 큰 힘이 되나보다. 어쨌든 분만실은 바닥이나 벽이 다 나무로 되어 있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역시 텔레비젼과 오디오가 갖추어져 있었는데 그 땐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애를 낳자마자 한참동안 우리에게 맡겨 볼 수 있게 했다. 병실에 옮긴 후에도 의사와 간호원들의 친절은 잊을 수 가 없다. 나는 병원을 자주 가지 않은 편이라 잘 몰랐는데 올 초 우리나라에 갔을 때 아내따라 병원에 가보고 그 불친절에 혀를 내둘렀다. 젊은 인턴이란 놈이 자기 부모 나이는 될 법한 노인에게 반말이나 찍찍하고 웃는 얼굴이란 보질 못했다. 우리나라 의대생들은 무조건 의무적으로 외국 병원에서 의사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보도록 한달 정도 해외 연수를 시켜야 한다. 돈안드는 일을 못하고서야 어떻게 외국 병원과 경쟁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