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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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28일(금) 15시23분55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26] 애기는 아빠를 안다!!??





참 신기하다...아내의 뱃속에 있는 고녀석은...내가 아빠란 걸 아는거 같다.

임신한 후 5개월이 지나서인지...그 후인지....그때부터는, 아기가 뱃속에서 꿈틀꿈

틀하는 것을 밖에서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내는, 그 전부터자신의 뱃속에 있는 생

명체의 움직임을 알고 있지만, 밖에서 보는 나로서는, 직접 손을 대봐야만, 고녀석의

움직임을 알수 있는 것이다.


뱃속에 아기가 있나는 느낌에 대해..아내는 이렇게 얘기한다.


        "자기야~ 나..꼭 에일리언같애~"

        "아니, 느낌이 암만 그렇다구 해두, 어떻게 우리 애기를 그런 징그러운 것에

        비교를 하냐??"

        "그래두, 막 이상하단 말야..넘 신기하기두 하구...자긴 뱃속에 살아있는게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줄 몰라~~"


맞다..난 모른다. 그냥 회충이 장안에서 헤집구 다니는 것과는 다를 것이기때문에...



그런데...요 녀석이..아빠를 아는거 같다...꿈틀꿈틀하던 움직임도.다른 사람들이

손을 갖다 대면 딱 멈춘다. 그 다른 사람에는...아내의 친구 - 모두 다 처녀이기 때

문에, 애기가 움직이는 것을 꼭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졸랐었다.. - 또는 장모님...

또는 내 동생 -그러니까..아내의 시누이들...- 이 손을 대면, 언제 움직였냐는 듯이

동작을 멈추는 거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어서..또는 그냥 누워있는 아내에게 다가가서,


        "어디좀 보자...으구...내 귀여운 아기야~"


하구, 불러온 배를 슬슬 쓰다듬으면, 고녀석은


        "아빠...나 여기있어여~~~"


라구 하는 것처럼..내가 대는 곳마다 꿈틀꿈틀 움직인다. 그것을 보면서..아내도


        "얘가 아빠인줄 아나봐~~ 참 신기하지???"


이렇게 얘기하구...난 과학도로서 그런것을 이렇게 대꾸한다.


        "흠..그건..아마도 여보야가 내가 배만지는 걸 알구 편안함을 느껴서, 아이

        역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걸꺼야..얘가 알긴 뭘알겠어??"


라고 말이다....


그치만, 그런 말을 해놓구두, 사실....아이는 내가 아빠인지 아는 것같다... :)

이제 얼마안있으면 나와 상면할 고 녀석....빨랑 봤으면 좋겠다. 엄마 고생좀 고만

시키구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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