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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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28일(금) 15시43분08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27] 우린 불륜인가???





처음..임신 사실을 알고..우린 넘넘 벙쪘었다. 으아...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아기가 웬말이냐?? 둘이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


다른 집 또는 드라마를 보면, 아내가


        "여보...저...임신이예요..."


그러면, 남편이


        "그래?? 경사났네..경사났어..여보 수고했어..나도 이제 아빠다..이거지??"


하면서, 아직 뱃속에서 벌레같은 그 아기에게 막 사랑의 표시를 한다. 나도 그럴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임신이라 그럴 생각은 전혀 나지 않았고, 그 소식을 들은

나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아내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어?? 임신할 줄 아네????"


그러자..지고는 못사는 우리 와이프...


        "어?? 임신 시킬줄도 아네???"



어쨋든, 우린 약방서 자가진단 약으로가 아닌..병원서 확인을 받기 위해..하루 날잡

아서 갔는데..사실..처음에 감긴줄 알고 하루정도 감기약 지어먹은 게 좀 꺼림직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걱정되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다. 근데..가는 옷차림이..아내는

안에는 뭘 입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겉에는 토스카나를 입었고...난 청바지에 반부

츠....그리고 위에는 황토색 무스탕을 입었다. 거기에...시카고 불즈..모자를 한개

덜렁쓰고 병원(개인병원이었음!)에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간호원이 세명이 있었

는데...그중 한 간호원에게 아내가...


        "저 임신한거 같은데...검사좀...."


이라고 하자..그 간호원은 우리를 흘끗보더니,


        "임신이면 낳으실꺼죠???"


라고 물어본다...으....무슨 소릴하는거야..저 여자..그치만, 난 계속 주간지에서

내의 선전만 막 보구 있었다. 아내는 그 말에..


        "근데...감기약을 먹어서...좀 걱정이 되서...."


라구 하자...간호원은


        "임신이 확실하면 낳으실꺼죠???"


라고 두번이나 더 물어봤다.



우리가 불장난할 애들로 보였나??? 어쨋든, 의사에게 진단받구, 별문제 없다..즉, 하

루치 약으론 부작용이 없구, 일주일 장기 복용의 경우에만 문제가 생긴다는 대답을

듣고는 중앙병원으루 옮겼다. 그러니, 그 병원엔 다신 안간 셈이다.


한동안 우린 우스개처럼 이렇게 얘기했다.


        "그 간호원...아마 우리가 다른 병원에 애떼러갔는줄 알꺼야~"


우린 불륜인가????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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