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les (핑크샤를르) 날 짜 (Date): 2002년 8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 54분 52초 제 목(Title): 초등학교때 우리학교에는 방송반이 있었다. 2살 많은 오빠의 친구중 하나가 방송반 언니였다. 이쁘고 착하고 키도컸던 은주언니...(나중에 이언니는 집을 나갔다.) 그언니의 영향으로 나도 4학년이 되면서 방송반 시험을 봤다. 꽤 많은 아이들이 시험을 봤고 그때 내게 떨어진 것은 바보온달 애기였다. "옛날 옛날에 바보 온달이 살았습니다." 로시작하는 3줄을 읽는것이 시험이었다. 내가 붙었다. 그렇게해서 방송반 생활이 시작되었다. 다른학교에서 방송교재를 만들러도 오고 아침에 명상의 시간과 점심에 음악의 꽃다발 그리고 학교 뉴스와 같은것을 방송했었다. 방송반은 노란 동그란 뺏지를 차고 다녔는데 그걸 차고다니면 무서운 6학년 주번오빠들도 우리를 내쫒지 안았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 남아서 미끄럼틀을 탈수있는 특권이 있었다. 방송반에서 싸움이 났다.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와 남자가 편을 갈라서 싸웠다. 여자는 옆에 작은 기자실에 모여서 남자들의 섬세하지 못함을 토로했고 남자들은 넓은 기계실과 방송실을 다 차지했다. 나중에 보니 남자아이들이 기자실 옆에서 우리의 말을 다 녹음하고 있었다. 싸움은 어떤남자아이가 여자아이 뺨을 떄리는데서 고조됐다가 해소됐다. 몇년전인가 학교를 한번 가봤다. 다닐때 30분은 걸렸을것같던 학교가 예전집에서 10분정도가 걸렸다. 아 내가 이렇게 작았었구나. 이제 그집에서 할머니도 살고계시지 않는다. Carol... @난 6학년 1학기가 끝나고 서울로 전학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