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aejae (슬퍼) 날 짜 (Date):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오전 01시 05분 50초 제 목(Title): 좋은 친구들.. 나와 내 룸메들은 벌써 8년 지기 친구이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산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에서 뼈속깊이 깨달은 우리는 서로에 대해 얼마만큼 상관해야 하고, 얼마만큼 다른사람의 프라이버시나 개성에 대해 인정해주어야 하는지를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불문율 처럼 지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날마다의 생활이 더욱 재미있는것 같다.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 말이다. -_-; 우리 셋은 개성이 참 다르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부터 성격에 이르기까지...너무너무 다르다. 어쩜 그래서 더 트러블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친구 A 는 아주 소녀 취향이다. 어려서부터 순정만화를 좋아 했구. 큰키에 긴다리. 세일러문처럼 긴 머리에 짧은 스커트. 그런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물론 잠옷도 핑크색 티셔츠에 귀여운 소녀 그림이 그려져 있다. 흘흘..(이런것 까지 밝히면 내 친구가 시로하겠쥐? ) 친구 B 는 원래 굉장히 보이쉬한 타입이었는데, 연애란걸 처음으로 하고 난 뒤 부터는 굉장히 세끄쉬해졌다. 긴 갈색의 웨이브에 과감한 화장. 짧은 미니스커트에 부츠. 같이 외출이라도 하면 아저씨들이 눈을 못떼는걸 여러번 옆에서 지켜보았다. ^^; 잠옷도 야한 네글리제를 입는다. 흘... 난 그래도 그나마 무난한 타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어제 친구에게 '난 가끔 푼수같은 때가 있긴 하지만 보통 참 참한 타입 아니니?' 그랬더니 친구 왈 '너 그렇게 생각해? 딱 정 반대라고 생각하면 맞아.' 그런다. 훗. 난 내 동거인들에게 엉뚱한 웃음을 선사하는게 항상 기쁘니까 이런말 들어도 기분이 좋다. *^^* 요즘은 우리 셋다.크림치즈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사실 좀 양에 비해 가격이 센게 흠이긴 한데. 토스트에 두껍게 발라먹는게 우리 셋이 말하길 '이런게 행복이구나' 하며 좋아한다. 난 플레인 맛을 좋아하구. 친구 A 는 딸기맛 크림치즈를 사랑한다. 친구 B는 음식에 대해서는 별로 까탈스럽지 않다. 우린 또 요즘 네스카페에서 나온 카푸치노 커피믹스도 좋아하는데 난 모카맛을 좋아하는 반면에 친구 A는 바닐라맛을 좋아한다. 그래서 요즘 우리 방엔 고소한 빵 냄새와 커피향이 떠날때가 없다. 이렇게 좋은 동거인들을 만날수 있어서 난 운이 좋은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