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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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ysQ) <203.255.176.120> 
날 짜 (Date): 2000년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06시 52분 16초
제 목(Title): 베토벤아저씨 미행기




요즈음 또 자주 출몰하는 베토벤아저씨..
어떤 99학번이 미행기를 이화게시판에 올렸네요. 
무단전제합니다..


<<베토벤아저씨 미행기>>

제가 한번 그 아저씨 귀가길을 미행한적이 있거든여..

^^;;

보름 전쯤..토요일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집으로 
가는데.. 
아저씨가 보였어여..
그래서 무심결에 그 아저씨를 쫓았습니다.
무슨 첩보영화 찍는 기분이었져..
(음악은 007영화의 그 사운트랙 아시져?
그걸로 마음속으로 깔고 읽으셔여 ^^*)

아저씨는 
이대에서 신촌기차역으로 내려가더니..
그 위쪽에 하숙촌으로 올라가시(?)더라구여..

그때까지 전 얼마나 가슴이 조마조마하던지..
혹시나 아저씨가 뒤돌아서서..
'네 이년!!'
하고 소리라고 지를까봐
아니면 ...
저를 훌러덩 엎고 보쌈해가면 
어쩌나 하면서..--;;

그래도 그 아저씨에 대한 궁금함에 
조심조심 
50m거리를 유지하며 쫓아갔져..

그때  아저씨는 골목길의 한 슈퍼로 들어가시더군여..

슈퍼 밖에서 아저씨를 기다렸죠..
기다리면서 생각한건..
아저씨도 슈퍼를 가는구나..
배는 고프신가보다..
솔직히 덩치도 좋고 화장도 하고 다니시잖아여..

신라면을 먹을까..아님..빨개면..?? 설마..
하여간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한 5분쯤 지났을까?

검은 봉지를 들고서
그 특유의 구부정한 모습으로 하숙촌 어두운 골목길을
올라가시더군여..

저는 아저씨를 쫓아갈까 슈퍼로 들어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슈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주인 아저씨한테
물었어여..

혹시 저 아저씨가 어디 사는지 아세여?
저 위에 사는거 같은데..

혹시 저 아저씨 뭐하시는 분인지 아세여?
듣기로는 이대 앞에 맨날 서있다며
엇..아저씨도 아시는군여..

그럼..왜 그런지도 아시나여?
글쎄 몰라..나도..
그냥 그렇게만 듣고 있져..
도데체 뭐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다음엔 아저씨와의 인터뷰를 올릴 수있기를 바라며
제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자은아..날 잊어다오..^^*
농담입니다.

여기까지 저의 베토벤 아저씨 추적기였슴다..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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