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scarlet) 날 짜 (Date): 1997년11월01일(토) 19시00분29초 ROK 제 목(Title): 펭귄의 크기와 메스컴의 위력 얼마전에 울 엄마가 나에게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내 동생과의 에피소드를 말해주신 적이 잇었다. 어떻게 하다가 펭귄 얘기가 나와서 내 동생이랑 대화를 하는데 내 동생이 펭귄이 사람만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울 엄마가 어이가 없어 어떻게 사람만한 줄 알았냐니까 티비에서 심형래가 펭귄분장하고 나오는데 그 펭귄만하지 않겠냐고 그랬단다. 그래서 기가 막힌 표정으로 "너 펭귄 본 적 없어!!!" 그러니까 내 동생이 본 적 없다고 했다는데 문제는 울 엄마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는 점이다. 그때부터 난 내 동생에게 언젠가 펭귄을 꼬옥 보여줘야 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리고 어제 난 에버랜드에서 펭귄보고 무진장 반가왔다. "어!! 저기 펭귄 있당~ **야~ 펭귄은 저만한 거야~ 알았지?" "언니 나두 펭귄 저만한 줄 알어." "엇 사람만한 줄 안다구 그랬자나. " "엄마가 닭만하다고 알려줬어." "-_-;;" 내 동생같이 이쁘고 똘똘한 애가(고슴도치 온니) 티비를 보고 펭귄이 사람만하다는 착각을 했을 정도니 얼마나 많은 애들이 그런 착각을 하고 살까? 부쩍 커서 대학생이 된 내 동생에게 제대로 된 동물 구경을 어제서야 시켜주면서 언니로서 정말 좋은 일 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나라 교육이 무진장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단 생각도 함께 했다. 지금도 싸파리 여행 하면서 곰을 보고 눈이 똥그래져서 내 소매를 마구 잡아당기던 내 동생의 표정을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