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바람난은서) 날 짜 (Date): 1995년12월14일(목) 14시11분43초 KST 제 목(Title): 지리산이 생각나는 날이다 -두울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그래두 깨끗한 모습이 남아있을 때 한장이라두 더 찍자고 우린 입산하기전에 사진한장 찍구..(하산할 때 찍은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정말 웃김) 뱀사골로 가는 그 길은 (내가 산을 첨 타봐서 산타는 맛을 몰라서 그런지 몰라두)참 아기자기 하구 좋았던 거 같다. 곳곳에 물웅덩이(모라구 표현해야하징~? 연못?)두 있구 거기서 쉬면서 초코파이두 먹구. 그렇게 산장에 도착해서 짐풀구 우린 반야봉으로 향했다. 반야봉은 천왕봉으로 향하는 방향이 아니라서 뱀사골에서 짐을 풀고 다녀와야한다구 했다.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오른 반야봉은 (꼭 포카리스웨트 김혜수가 선전할 때 지나가던 그길 같음) 정말 멋졌다. 은서는 천왕봉보다 반야봉이 더 좋다. 처음 오른 봉우리기때문인지 모르지만 천왕봉은 사람두 너무 많구 혼자서 다시 한번쯤 가보구 싶은 곳이다. 암튼. 반야봉에서 바라본 남도의 모습이란.. 그 많은 봉우리들하며 힘차게 뻗은 산맥들..맑은 가을하늘.. 여기서두 자유시간하나 먹구. 사진두 한장 찍구. 그러구 내려와서 텐트를 치구 밥을 해먹구 집에 있었으면 밥먹구 텔레비젼 볼시간에 흐릿한 랜턴불에 (성능이 안좋은 거엿음.정말 흐릿했거든요) 서울서 내려올때 챙겨온 엽서에 산에 있는 지금의 느낌을 적는데 발이 조금씩 아프다. (근데 너무 늦게 자리를 잡게 되는 바람에 화장실 옆에 자리잡았당~:( 이런 곳의 화장실을 생각하시면 안되구. 이동식 간이 화장실인데 화장실 안에 파리가 정말 거짓말 안하구 "쌔카맣게"붙어있다) 아무래도 아까 "은서 너 산잘탄다"하는 선배들의 말에 내가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그래두 밥먹구 누워 풀벌레소리를 들으니 솔솔 잠이 온다. 내일은 세석산장까지 가야하니 빨리 자라는 선배들의 말에 눈을 붙이고.. 마르지않는 샘 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