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바람난은서) 날 짜 (Date): 1995년12월14일(목) 13시47분23초 KST 제 목(Title): 지리산이 생각나는 날이다 작년 추석무렵.. 동아리 선배들에 이끌려 한번도 장기 산행을 해본일 없는 은서가 지리산 종주에 나섰었다. 3박4일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뱀사골부터 시작해서 천왕봉까지 산을 타기로 하구. 난 선배들과 밤기차를 탔다. 기차안은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구 입석표를 가까스로 구했던 우린 열차와 열차사의 통로에 조그맣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그 구석에서 그래두 쏟아져내리는 잠을 참을 수 없어 눈을 좀 붙였더니 진작 남원땅에 내리고 나니 몸이 더 안좋았다. 새벽 4시정도였나.. 역전에서 물받아다가 길바닥에 돋자리깔고 코펠과 버너를 꺼내서 라면을 끓여먹는 그 맛~! *!*은서 침넘어간다~*!* 세상은 아직 어둠에 묻혀있구 별은 하늘 가득 총총히 빛나구..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갈무렵 우린 버스를 타러갔다(버스 터미날이라고 하긴 넘 작은.. 근데 버스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었음. 그런데를 모라구 부르징~?)버스안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우리들을 깨우는 기사아저씨의 목소리에 우리는 두눈을 비비며 지리산산행에 나섰다. 마르지않는 샘 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