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예쁜 삶~~) 날 짜 (Date): 1995년12월12일(화) 09시14분30초 KST 제 목(Title): 시험기간..시한편 읽어보시지 않을래요??? 얼마나 좋을까 2... 깨끗한 찻잔 부딪히는 투명한 소리처럼 맑은 소리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떨어진 꽃잎 보며 정말 거짓이 아닌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는 종달새 울음 같은 예쁜 울음 울며 살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이 부셔, 그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초라한 껍질 벗고 죽을수 있는 죽음 다 죽어가며 그래도 하나 남을 목숨조차, 사랑 보듬고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뿐인 세상에서 현실뿐인 사람들이 비웃으며, 비웃으며 쳐다보는 또한 현실뿐인 눈동자를 씩씩하게 뿌리치는 재만 남은 가슴 끌어안고 내가 죽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이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아름답고 영원한 진실 증거하며 처마 및 댓돌 위에 부서지는 은빛 물방울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부서질수 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