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예쁜 삶~~) 날 짜 (Date): 1995년12월11일(월) 09시34분13초 KST 제 목(Title): 시험때만 되면 왜이렇게 원초적이 되어질까 시험때만 되면..자도자도 끝이 없는 잠에..먹어도 먹어도 땡기는 식욕하구... 정말 내가 나한테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이러니까 평소에는 안그러는거 같네) 어제도 엄마아빠가 번갈아가면서 깨워서... 절규와 몸부림속에서 겨우 일어나서.. 교회가는데...예배시간에 늦어버렸다... 그래서 살금살금 기도시간에..몰래 들어갔다.. 그리구는 할거다하구..이젠 학교가서 공부좀 해야지...그러구.. 버스를 탔다...근데..학교에 다와가는데..넘 졸린거다... 행여 지나칠까봐 제대로 자지도 못하구...괴로워 하다가...겨우 내렸다.. 반쯤 감긴 눈으로 교문을 들어서는데...친구가.. "글로리아 아줌마..왜 그러구 다녀...??" 그래서..같이 가게가서..과자사구.. 음료수 사가지구..들어가서..다 먹구...신문보구... 내가 앉은 자리하구 친해질려구...한잠 자구.... 그러구 일어나서 공부하려는데...정신이 몽롱한게...자도자도 졸린거다.. 몇번을 자고 일어났는데두..졸려서... "졸린데..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하구는 덕성인의 집에 가서..참치찌게를 먹었다.. 나의 그 스피디한 수저질...그리구..그 지구력.... 끝까지..깨끗하게 먹구는 나왔다.. 아니..공부할때는 안생기던 지구력이 왜 밥먹을때만 생기는걸까...??? 또 밥을 먹었으니..예의상 한잠자주구...공부 좀 하는데..도저히 안되겠는거다.. "나 집에 갈란다.." 터덜터덜 집에 오다보니까..울 막내..연합고사 보는데.. 선물 사다줘야 할것 같아서...예쁜 초콜렛이랑 카드 사들구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근데..또 집에 다와서는 졸린거다..눈을 살짝 감았는데..다시 눈을 뜨니가.. 사람들이 내리고 잇었다..에구구 나도 내려야 하는데... 순간짧은 갈등이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우아하게 다음정거장에서 내려...아님..미친듯이 지금 내려... 뭐..내 스타일대로 허겁지겁내리고서는 집에 들어갔다.. 엄마가 저녁을 차리셨는데..아빠는 일찌감치 일어나시는데.. 엄마랑 나랑 끝까지..먹고 있었다... 엄마가.."야..고기 한판 더굴까??" "응.." 내가.."엄마 한판 더 굽자..." "알았어..." 인간의 한계에 도달할때까지.. 먹고나니까..공부좀 해야지 하는생각이 드는거다... 그래서 공부좀 하고 있는데..울막내가 왔다.. 내가 "선물!!!"하고 는 그걸 줬다... 내동생이 "누나 땡큐"하면서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거다... 그래서 내가 "너 안풀어봐?? 얼마나이쁜데...빨랑 풀어봐.." 사실은 내가 먹고싶어서...그래서는 내동생 먹으랍시고는 내가 거진 다 먹구는 선물 받은 것까지 다 뺏아먹구...방을 나오면서...말했다.. "야..시험보기전에 한자 더본다구 늦게 까지 있지 말구...팍팍자... 그래야지..시험 더 잘본다..." 참나..그러구는 방에 들어와서..내가 자버렸다... 진짜..이렇게 원초적인 생활 넘 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