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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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amang (Boys! Be~~)
날 짜 (Date): 1996년07월17일(수) 15시33분18초 KDT
제 목(Title): [갈무리]숨막히는 덕대 보드.


제 목(Title): 숨막히는 덕대보드


  이 보드에만 오면 왠지 숨이 탁탁 막힌다.
  혹자는 그럼 이 보드에 오지 않으면 되지 무슨 잠꼬대냐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지나가는 것이 
  나 자신과 이 보드에 발자욱을 남기는 모든 이들에게 
  무조건 손해되는 일 만은 아닐 것 같아서 한마디 하고 싶다. 
  먼저 이 보드의 주인들은 모두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며 칭찬받는 대상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이런 류의 글을 올리는 사람에게서는 
  자신도 남들에게서 그런 칭찬을 받고 싶다는 느낌이 
  진하게 전해온다.  내가 알고 있는, 도저히 칭찬거리가 
  보이지 않는 어떤 학생에 관해서도
  툭하면 칭찬하는 포스팅이 눈에 띈다. 그냥 우습기만 하다.
  아이디가 없는 나로서는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칭찬하는 문구를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만다. 
  이 보드의 사람들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어서인지 
  만남이라는 단어의 어감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듯 하다.
  덕키즈 모임이 혹시 없을까봐서 한달 내내 모임에 관한 질문이 
  끊이지를 않는다.  덕키즈장님께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일도 아닐텐데 말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과의 만남은 별로 황홀하지 않다. 
  순수를 주무기로 하는 그들에게서 황홀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까?
  
  같은 여대이면서도 시대와 사회에 대해서
  과감히 토의를 이끌어가던 이대보드와는 너무나 다르다. 
  이건 사람이 사는 동네의 보드가 아니라 천사들의,
  아니 좀 더 냉정히 말하자면 천사로 비치고 싶은 사람들이
  발악하는 포스팅을 위한 보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특색이고 좋은 면이라면 할 말도 없지만.
  가장된 천사가 아닌, 인간이 살아가는 보드의 모습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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