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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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얼굴�€)
날 짜 (Date): 1995년10월12일(목) 09시38분32초 KST
제 목(Title): 리) 바람맞는다는 것은....


흑흑 이러다가 누가 보면, 이 보드에서 사는 줄 알겄네....

하지만, 이상시리 이 보드는 마음에 팍팍와닸는 소리가 많아서....흑흑~~~

저로 하여금 동덕여대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많은 동덕여대 1학년생 여러분의

많은 톡에 감사를 ..... 감사감사.....


밀키웨이님의 글은 확실히 맛이 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을 환대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저도 옛날에 바람맞는 야그할께요...

흑흑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사귀던 사람(물론 여자임)이 있는데, 그 때는 

처음 만나는 뭐 그러니까 초창기 시절이지요... 어느날 저는 흔들리는 마음을 

가눌수 없어서 만나자는 씔湛� 하고 그 장소에 갔지요...(흑흑흑 글자가 깨지냄�

어쩔 수 없이 영어의 She는 그사람으로 표가합니다. 나머지는 문장의 문맥상

맞추어보시길....) :)

장소는 여의도 그리고 시절은 12월인가 언젠가 할턴 겨울.... 그리고 7년전

저는 국회의사당 앞쪽에서 그 사람들 보기로 했는데, 그 사람은 5분이 지나도록 

안오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그야 말로 겨울비.....

그런데, 그 주변은 피할 곳이 없어요... 그리고 삐삐도 보급이 안된 상태에서 

따로 연락할 방법도 없더군요.. 거기다가, 괜한 마음에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겨울비란 놈은 참 웃기는 아해지요. 똑 같은 비인데, 

어떻게 뼈속까지 스미는지, 아무튼 저는 거기서 꼬박 서서 2시간을 버텼지요...

바보같이.....

그런데, 멀리서 그사람의 친구가 다가왔어요.. 그리고는 오늘 일이 있다고 가니

미안하다고 전하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저는 겨울비와는 이별하게 되었지만...

어떤 노래에서는 이별이 벌건 대낮에 일어나는 것이 더 슬프다고 하지만, 글쎄, 

그사람과 1년정도 열정적?으로 사귀다가 그 사람 가족이 이민과 동시에  서로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고 확인하면서, 둘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요... 아쉬움은

뒤에 남겨놓고.....

그래서 바람맞거나, 아님 이별했다는 소리를 하면, 저는 자꾸 이 일을 떠올리고 

그리고 그때 겨울비의 느낌을 떠올리게 됩니다. 거기다가 다시 제가 접했던 눈보라

까지.......



그 날 이후 저는 바람이란 글자가 들어가면, 이상하게 내키지 않더라구요...

바람바람바람이라든가, 태풍이라든가, 아님 삼풍아라든가.... :)


어 근데, 왜 내 앞에 펭귄이 날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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