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smuffat (��스머팻���x) 날 짜 (Date): 1995년09월24일(일) 00시04분32초 KDT 제 목(Title): **나의 이상형** 은 이젠 없다...왜냐면 거기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인가..찬바람이 불기 시작할때니까.. 언제나 옆구리가 시린 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 좌석버스를 탔다..그리고 자리에 앉았을때였다... 그때 버스에 타는 웬 남정네를 보는 순간 나의 가슴은 콩닥콩닥.. 그리고 두눈은 앞으로 뾰~~옹 10센치나 나오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 바로 저사람이야... 내가 저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여지껏 이렇게 독수공방을 했나벼~~ 그 사람은 정말 내가 꿈에 그리던 나의 이상형 이었다... 180 정도 되는 키에 서글서글한 쌍꺼풀이 없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눈...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너무나 사람좋아보니는 인상...바로 나의 이상형... 요즘은 여자도 먼저 대쉬한다던데....나도 한번 내가 먼저 말을 시켜봐... 그래도 요조숙녀로(?) 자란 내가 어떻게 말을 시키징.... 짧은 순간에 나는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며 그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나오더니 가방을 열었다... 그러더니 볼펜을 한다발을 꺼내더니 그왜 "저는 미도파백화점 앞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 잡혀서 복역하고 나왔는데 사회가 받아주지 않는다...여러분이 좀 도와달라" 이런 상투적이다 못해 내가 외울지경인 말을 하는게 아닌가.... 순간.....나는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에....머리를 커다란 망치로 얻어맞은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사건 이후로 나는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 이상형이란게 주로 외모에만 치중된 것이기때문에 그런것은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 일생에 도움이 안된다는거...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겉은 아니어도 마나서 말해보면 인간적으로 멋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다시한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당...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말이당... 이제는 이상형 따위는 정하지 말아야징... 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 * ||||||| * 아무 말을 나누지 않아도 좋다.. * (( @ @ )) * 무언의 어색함에 억지로 말을 걸지 않아도 좋다.. (( o )) * 그냥 내곁에서 나의 맘을 이해해주는 친구만 있다면. 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smuff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