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azette (stepano)
날 짜 (Date): 1995년06월21일(수) 19시51분29초 KDT
제 목(Title): 영혼이 부서질때...


지금 나의 영혼은 부서져가고 있다..

힘든 생활속에서...

까다로운..대인관계속에서..

힘없이 마시는 커피잔속에서...

내 손가락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느낀다..


언젠가 풀어질거라 믿는 가운데서도..

나만의 착각이라고 자위하면서도..

그것은 어느새 내머리위에 섰다..


난 지금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였다..

해답을 못 찾을 것을 알면서도..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그를 붙잡았다..


그도 잘 모른다...

나도 잘모른다..

어깨에 걸머진...쇠뭉치의 열쇠를 푸는 방법을...



난 이제 

어깨에..걸머진 쇠뭉치의 ...

자물통의 열쇠를 깎고 다듬어 가며...

그것을 풀어내고 말리라...


이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그것의 열쇠를 맞추는 방법을..

그때까지..

난 열심히...깎으리라...









                   1995년 6월 21일...늦은 20시...

                     부끄러운...내 자신을 보며..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