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charina (보잉~) 날 짜 (Date): 1997년10월22일(수) 02시20분07초 ROK 제 목(Title): [보잉~]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2-임창정. 임창정. 73년생. 경기도 이천출생. 만능(?)엔터네이너. 영화<남부군>으로 데뷔.(그때가 창정오빠 고등학교 1학년때인가..라고 들었다) 드라마 <해뜰날>에 출연하다 지금은 젤로 친한 형인 이병헌씨 와 만남. 95년 이었던가? 1집 엘범중 '이미 나에게로'가 좋은 반응을 얻었음. 2집은 별로 인기가 없었음. 96년 가을에 영화<비트>의 촬영과 3집엘범 준비와 함께 했던 KBS<수퍼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바보같은 새댁남편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음. 97년 5월에 3집이 나오고 타이틀곡인 '그때 또다시'가 여름을 강타했고, 후속곡인 '결혼해줘'가 가을을 휩쓸면서 영화 <비트>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라디오DJ로, 패널로, 가수로, 연기자로... 지금은 말 안해도 누구나가 아는 인기있는 연예인이 되었음. 창정오빠 역시 저와는 역시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창정오빠를 처음 뵈었을때 생각이 납니다. 선희언니(새댁)와 대본을 연습하고 계셨었습니다.-선희언니 얘기는 나중에 따로 쓰도록 하겠습 니다.- 바보연기를 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진지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서 감독님께 가서 상의를 하죠. 이부분의 대사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액션을 이렇게 해보면 재밌을까요? 이런거 웃겨요? 안웃겨요? 그럼.. 이건 어때요? 하하.. 저 이거하다 선희가 NG내도 책임 못져요.. 선희야, 이리와봐. 우리 이렇게 한번 해보자.. 너무나 적극적이고 열심히셨습니다. 그때 이영자씨와 홍진경씨가 빠진 공백을 선희언니와 창정오빠의 환상의 콤비로 반전 시킬 수 있었죠. 정말 오빠는 못하는게 없어 보였습니다. 노래는 물론이고 작곡, 작사 춤, 연기, 코미디, 대사 애드립 등등의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주위를 끌 줄 알고, 분위기를 유도해 나가며, 언제나 활달하고, 재밌는 사람이었습니다. '금촌댁네 사람들'연기자중 젊은 남자는 창정오빠 뿐이 었으므로 우리들(미화언니, 진영언니, 재영언니, 선희언니, 재은이, 나, 메이크업 언니들..등등)이 주로 지내는 골방(극중 귀동이방)에 자주 찾아와 재롱(?)을 떨고 가곤 하셨었죠. 이렇게 웃고 즐기는걸 좋아하는 오빠였지만, 연기 할때만큼은 너무나 진지했습니다. 대사 한마디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즉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만 더 해보겠습니다"하고 진지하게 스텝들의 양해를 구하곤 하셨지요. 그 추운 야외에서 스텝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아가며 다시 하려 하는것 이 용기있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감독의 OK사인에도 불구하고 연기자가 NG의사를 밝히는건 감독에게는 월권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하지만 감독님 역시 창정오빠의 열의와 적극성을 인정해 주고 있던 터라 예쁘게 봐주셨습니다. 그렇게 창정오빠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드는 것에도 성공을 했더군요. 하지만 그가 존경할만한 인물이란건 그 후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창정오빠와 전화 통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오빠가 너무 나쁘셔서 그동안 연락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연락을 못한건 나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말이죠. 올해 봄에 진영언니와 함께 만난후로 처음이었으 니까 한 7개월 정도 연락이 끊겼던 거죠. 우선 저는 대종상 수상과 '그때 또다시'의 골든트로피.. 그리고 '결혼해줘'의 1위 소식을 축하했습 니다. 축하 받을께 또 있다며 SBS FM <임창정의 라라라 스튜디오>가 그 시간대의 프로중 시청률 1위를 했다고 자랑하셨죠. "정말 오빤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라는 저의 말에, "오빠 공부 못하잖아. 지금도 공부 하라면 막 도망 다닐것 같애.. 후후.. 난 왜그렇게 공부 하기가 싫었는지 몰라. 다른건 다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공부는 정말 젤로 어려운것 같아. 근데 이짢아. 오빤 나이 좀 더 들면 공부 다시 할려구. 그게 깊이있는 연기자가 되는데 밑걸음이 될것 같아." 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요즘은 평균수면시간이 한루에 한 두시간 정도 돼는것 같아. 눈뜨자마자 하루종일 정신없이 다니면서 보통7,8개의 일을 하는데, 라디오 생방송 있는날은 완전히 스릴 그 자체다. 스텐바이 50초전에 스튜디오에 도착하는거야. 대본도 못보고, 불이 딱 뜰어오면 '안녕하세요? 임창정의 라라라 스튜디오 입니다'라는 대사부터 외치고 보는거지. 야.. 그거 얼마나 살떨리는 일인줄 아냐? 으.... 그러니 무슨 밥먹을 시간이 있겠니? 밥은 아무꺼나 편한걸로 대충때우고 정말 사는것 같지가 않아. 그래서 몸이 많이 않좋아 져서 요즘은 무대에 딱 올라 가잖아. 그럼 등뒤에 식은땀이 쫙 난다. 근데 관중들이 막 환호 하고, 내 행동 하나에 열광하고.. 이런것들보면 막 힘이나. 난 정말 일하기위해 태어난것 같아. 나때문에 사람들이 웃고, 울고 하는 거 보면 정말 행복해. 정말 난 사람들 즐겁게 해주라는 운명인가봐.." "이병헌씨랑의 아직도 연락 자주 해요?" "어. 하도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해도, 연락은 자주 하고 있어." "그때 뵈니까, 재훈씨(쿨의 멤버)랑 같이 계시던데, 친하세요?" "응.. 재훈인 전에부터 잘 알고 있었어." "후후.. 오빠가 안친한 사람이 어딨어요?" "하하...그건 그래... 그래도 다 좋은걸 어떻해..하하." "어쩜 그렇게 한결같으세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오빠는.." "근데 이짢아.. TV에서 보는 내모습은 내가 날 봐도 너무 착해보여. 내가 생각하기론 그 모습 보다는 내 진짜 모습은 좀더 못됐것 같거든. 근데, 하여튼.. 자꾸 전같지 않은 기분이 들어서 나 나름대로도 많이 노력하고 있어. 변하지 않으려구 말야..." "오빤 정말 여러 사람의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으신것 같아요. 요즘 오빠노래가 계속해서 1위를 하는것도, 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그 노래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오빠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에이.. 아니야. 노래가 워낙 좋잖아.." "물론 노래도 좋지만요, 다른 사람이 불렀으면 이정도까지 인기있진 않았을것 같아요." "후후..어쨌든, 칭찬해줘서 고맙다." 과연 이것이 인기 가수와의 대화같은가요? 정말 너무나 정감어린 통화 였습니다. 변한것이 하나도 없어요. 여전히 겸손하시고, 적극적이시고 삶을 즐길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계세요. 나보다 겨우 1살이 많을 뿐인데, 정신적으론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우시다는걸 느꼈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죠? 창정오빤 연예인이 되기 위해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안해본 일이 없어요. 그의 그런 투지가 오늘의 그를 있게 한것 같아요. 게다가 변함없는 자세까지 있으니, 오빠의 인기는 결코 거저 얻어진것이 아닌것 같아요. 1997.10.21 적극적인 사람을 기리며.. 보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