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Agape (송 성대) 날 짜 (Date): 1996년10월16일(수) 17시17분32초 KST 제 목(Title): 소유권및 실명전환II 이렇게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연유는 혹시나 그 동안의 표현에 부족함이 있어, 생각이 제대로 전달죄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 염려 때문입니다. 걱정이 아마도 제 팔자인가 보네요. :) 1. 소유권 관심밖의 황무지를 많은 이들이 개발하여 쓸만해 지자, 주인이 나타나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형상이라는 것이 저의 느낌입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노는 장소입니다. 키즈에서 가끔은 놀았을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들 논쟁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회에 대한 앎을 늘렸습니다. 사회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알 수 있는 통로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키즈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그 통로를 누군가가 막으려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유권이라는 무기를 들고 막으려 하는 듯한 느낌을 얻습니다. 2. 실명전환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한 놀이터였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사회 모습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그 진솔함이 드디어 제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향후 제재의 용의성을 위해 실명전환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글에 대한 무단삭제 속에서도 어떤 사람은 표현의 자유를 언급합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정치적 자유는 주어져 있다고 합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정부에 구속이 되다보니, 그 자유를 누릴 수가 없는 것이지요. 말 한 번 잘못하면 밥줄이 끊길텐데, 정치적 자유가 있다고 광고를 할 수는 있겠지만, 어디 그것을 자유하고 부를 수 있을까요? 사실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와 무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앞서의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당하게 주어지는 책임은 자유라는 의미를 무색하게 하니까요.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은 바로 부당하게 주어지는 책임에 대한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염려를 하고 반발을 하시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잘못된 염려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다행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걱정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취지의 글은 삼가하겠습니다. 실제적으로 일을 추진하는데에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소모성 논쟁이니까요. 일을 추진하시는 분들께는 방향을 흐렸던 점에 대해서 사죄를 구합니다. __ ,:`-_ /\ /\ [송]백의 푸르름은 추위에 드러나고 `o' ,-'W;`./WI;:.`-./W;.\/;.\_ [성]취의 뒤안길엔 한 없는 노력들이 ... ' ` ,'WWI;::.\ W;:' /WWWI;.`--'.\ [대]기는 만성이란다 조급함을 버려라 /WWI;;;:. .`.W' /WWWII;:..:;:.`-.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Ag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