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9년 4월 29일 목요일 오전 09시 40분 31초 제 목(Title): Re: 에바 극장판 비디오 말인데... 글쎄요, 에바가 그렇게까지 잘 만든 작품이라고는 생각 안 듭니다. 저는 일반에 나온 비디오를 4회까지인가 봤습니다만, 솔직히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처음부터 인상이 상당히 나빴는데, 그건 자동차탄 여자(이름이 뭐였더라?) 가 신지를 픽업하는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극을 진행할 때는 시점이란 게 있기 마련입니다. 전지적...1인칭...뭐 등등 많지만, 대부분 '시청자/독자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꼭 주인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뭐 제가 이런 분야의 용어를 모르므로 그냥 컴퓨터 용어를 빌려 이 사람을 '커서'라고 하죠)이 있기 마련입니다. 시청자/독자는 커서의 시점에서 사물을 보게 되며, 커서의 속마음 - 혼잣말 등을 알고 듣게 됩니다. 1인칭 시점에서는 이게 그냥 끝까지 가고, 다른 시점에서는 커서가 만나서 친해지는(따라서, 시청자/독자가 친해지는) 사람들로 시점 자체가 퍼져 나가게 되지요. 커서가 번진다고나 할까. 픽업 장면은 그 관점에서 볼 때 최악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커서는 분명히 신지였습니다. 그 여자(으, 아직도 이름이...) 는 생면부지였구요.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의 속마음 - 혼잣말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그것도 반 개그조로... 그걸 보고 저는 '쳇, 이것도 그냥 아무 생각 없는 만화겠군.' 하고 생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그 뒤로도 에바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에바 보고 열광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단 말인가?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