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4년02월05일(토) 12시24분53초 KST 제 목(Title): 신세대/신인류의 유래 신세대(신인류)의 등장에 관해. 어원은 잘 모르겠고, 그 말이 왜 생겨났는가? 작년인가 마케팅 교육을 들으러 갔었다. 거기에서 강사가 신세대가 갑자기 등장한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도 그 말에 거의 찬동했다. 강사 왈, (본인의 기억을 더듬으면) ------------ 뭐, 언제고 새로운 세대는 있어 왔습니다. 근데 왜 요사이 들어서 새삼스럽게 신세대 신세대하면서 난리들을 치는 걸까요? 그건 말이죠, 그 세대 연령층(10대 한참 후반에서 20대 전-중반?)들이 드디어 독자적인 상품 구매력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 때문이죠. 옛날에는 그 나이층들은 모두가 부모가 주는 얼마 안주는 돈을 가지고 그저 그렇게 생활을 했고, 막상 돈이 꽤 드는 걸 사려고 하면 반드시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 연령층들의 기호나 욕구가 직접 구매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소지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많은 (공급자가 충분히 주의를 기을일 만한) 신세대층의 포켓 머니가 꽤 값나가는 물건을 충동적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아진 겁니다. 따라서, 그들의 기호나 욕구에 맞는 제품 (돈이 꽤 나가더라도) 을 만들어 공급할 만한 가치를 느끼게 된 거고, 그걸 팔려고 하다 보니 광고를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 광고가 퍼지는 사이에 '신세대'란 단어가 함께 널리 퍼지게 된 겁니다. ------------ 마케팅 전략중 하나는 '고객층이 없으면 만드는' 일입니다. 신세대도 만들어진 고객층의 하나라고 보면 별 무리가 없을 것 같군요. 좀 비약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본인의 생각으로는 신세대를 굳이 '감성적'이다 '감각적'이다 어쩌구 떠드는 것도 다 '충동 구매'를 신세대들로 하여금 정당화시킬 구실을 주기 위한 것 같기도 하군요. 강사 아저씨가 한 말들 중에는 이런 것도 있지요. ------------ [고객 = 봉]이다. ------------ 신세대는 기성세대 제품 공급자의 '봉'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까지 말하고 나니까 신세대라고 까불고(실례) 다니는 아이들이 불쌍타... 신세대도 구세대도 아니고 싶은 초세대 zeo 씀. 뱀다리: 저도 이 글 전체에 완전히 찬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말들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