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6년 2월 27일 월요일 오전 04시 33분 01초 제 목(Title): Re: fate/stay night 8화까지의 잡다한 감상.. 이후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없게 쓰긴 합니다..만 어차피 전체 내용이 파악안된 분들은 읽기 힘든 글입니다. 1. 초반 진행은 린이 독야청청 찬란히 빛나는 중입니다. 성우에 대해 불만이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에다 카나씨가 트윈테일을 맡으시면 닥치고 즐감..이라는 게 증명되었다고나 할까... --; 다만, 린은 다른 세 주인공과는 달리 처음부터 완성된 캐릭터이고, 구원을 갈구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인물들의 고뇌가 간단히 넘어가버리지 않나 염려중입니다. 2. 관련하여 걱정되는 것은, UBW 루트를 많이 타다 보니 세이버와 시로간의 내면적인 교감이 부족합니다. 현재로서는 그냥 "예쁘고 졸라 강한 세이버 아가씨가 어쩌다 시골으 한 마술사 청년에게 발목이 잡혀 밥먹고 잠만자며 뒹구는 중" 이라는 느낌 이상도 이하도 안됩니다. 물론.. TV판은 세이버 루트가 아니다.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엔딩 등으로 보아 후반부에 세이버를 구원(여러 의미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시로의 모습이 틀림없이 나올 텐데요. 과연 설득력 있게 전개가 이루어 질까요? 특히나 자기 자신을(여러 의미로) 수습하기도 힘들 정도로 바빠질 텐데요. 3. 세이버의 과거편이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게임에선 단순한 몇개의 정지화면과 나레이션만으로 처리하는 게 가능했습니다만, 애니에선 뭔가 더 비주얼한 게 필요해집니다. 2쿨이니만큼 한두편정도 할당해서 세이버와 그 친구들의 스토리를 좀 넣어줬으면.. 혹시 또 압니까.. 세이버의 정체(...)를 파악하고 덮치는 바람둥이 L모씨라든가, 그걸 막는 스토커 B모씨라든가, 백합 G모씨라든가 등이 등장해줄지.. (요즘 팬픽에 너무 심취했군.. 반성..) 4. 이래저래 캐릭터들은 상당히 잘 그려졌다고 봅니다. 전투신이 좀 OTL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지만, 작화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8화의 (마법소녀) 세이버의 변신장면을 보건대 액션에도 좀 더 기합이 들어갈 듯. 게임에서는 (적어도 초반엔) 단순변태 누님 캐릭터..였던 라이더가 의외로 애니화하고 나니 뽀다구가 나네요. (그 복장이라 변태가 아니라고 항변해도 설득력 0임은 여전하지만..) 5. 시로의 성장이 너무 더딥니다. 세 루트를 전부 섞다 보니.. 페이트 3대 사기술(시로는 나의 (**), + 간다, 영웅왕(...) + 제2마법이 담긴 (***))을 전부 해내는 초절정 먼치킨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까지 좀비급 회복력과 설정상 주인공은 안죽는다는 것만을 무기로 버티는 중. 2쿨이니 아직 기회는 많습니다만.. 6. 초반 진행의 분기가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류도사의 전투..는 결말이 뻔히 보이는데 라이더 vs 캐스터는 오리지널 스토리라 지켜봐야 하겠고.. 순리대로라면 곧,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한 전투신이었다고 평하는, 대 라이더전이 벌어지고 세이버의 정체가 밝혀져야 합니다. 그런데 HF쪽 스토리를 위해선 라이더가 꼭 필요하다는 문제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다시 썼다는 버섯씨가 이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이후 전개가 대충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초반 게임 진행상의 분기는 세이버 vs 아처의 전투 중에 시로와 린 중 누가 령주를 쓰느냐입니다.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꼭 그것으로 fate와 UBW가 갈릴 이유가 없는데요.. 나중에 보면, 시로의 령주의 개수가 몇개인지가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그렇죠?) 이런 이유도 있고.. 또 위에 쓴대로 세이버는 시로랑 감정공유하기도 바쁜 상황이라 UBW에서처럼 사건(...)이 진행되진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세이버의 드레스 차림을 꼭 보고 싶다는 어둠의 인간들은 게이트 오브 바빌론으로 응징..)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