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Rolleian) 날 짜 (Date): 2006년 9월 18일 월요일 오전 09시 03분 46초 제 목(Title): Re: 괴물 마케팅 훗~ 말을 바꿔보겠다고 애를 쓰는군. 그 결론이 얼마나 웃기는 소리인가 하는 건, 아래의 글에 나오는 한 대목으로 충분히 답이 될 듯. (내가 일찌감치 했던 말이기도 하지만) "수상은 커녕 본선에도 올라가지 못한 영화를 놓고 ‘칸 절찬’ 운운은 난센스" http://movie.daum.net/magazine/article/news/?mode=1&id=604445&ct=0 ‘괴물’의 안방성공, 집단주의 마케팅 덕분인가 2006-09-08 | 뉴시스 【서울=뉴시스】 영화 ‘괴물’이 일본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극장을 250여개나 잡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 주연배우들이 몇 차례씩 일본으로 건너가 대대적으로 영화를 홍보했지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7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은 일본시장에서 실패하자 국내 대성공의 원인들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의견의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다시 영화의 작품성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괴물’이 국내서 신기록 퍼레이드를 벌이는 와중에도 스크린 싹쓸이 문제 등 문제점은 부각됐었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의 수준과 한국 관객의 수준이 최고점에서 만났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괴물’은 영화에 인터넷 마케팅이 결합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는 동안 언론은 들끓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기록 강박증’에라도 걸린 듯 괴물의 흥행 행진을 연일 보도했다. 자극당한 네티즌 역시 내셔널리즘에 가까운 자발적 ‘애국형’ 몰아주기로 ‘집단주의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신드롬을 불렀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참패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이정도 수준의 영화가 국내 최고 흥행작이란 말인가”(asaq77), “결국 김기덕 감독의 말이 옳았다”(lsyilv) 등 각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며칠 만에 국가의 4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이 한 영화만 보는 나라가 어디 있나”(youngsu7), “괴물에 거품이 너무 끼었는데 역시 제3자라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cnggywjsrk79), “집단최면 마케팅은 한국에서만 통하지 일본에서는 안 통했다”(homuda1)는 등 만시지탄도 적지 않다. ‘괴물’은 국내 시사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고 시작했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작품인 데다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홍보 덕이었다. 홍보사는 봉감독이 칸 시사 후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을 영화 TV스포트광고 첫 장면으로 잡았다. 이런 식의 홍보전략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수상은 커녕 본선에도 올라가지 못한 영화를 놓고 ‘칸 절찬’ 운운은 난센스라는 비아냥이다. 칸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경쟁부문 화제작이다. 잘 모르는 영화에는 오히려 호의적인 것이 관례다. 어지간하면 기립박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본 네티즌들의 평가절하와 흥행실패가 영화의 퀄리티에 대한 의문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괴물’의 성공을 이끈 ‘집단주의 마케팅’ 만큼이나 기이한 현상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 “스크린 싹쓸이, 기록 강박증을 부추긴 언론, 집단주의 마케팅을 자체적으로 실행한 네티즌, 해외에서의 평가를 그대로 영화 퀄리티의 보증수표로 활용한 홍보전략 등 모든 요소가 ‘괴물’의 역대 흥행 1위 달성을 이루는 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괴물’에 대한 국내 평단과 관객 반응에 따른 평가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괴물’의 성공을 스크린 점유, 미디어, 인터넷, 영화사 홍보에 모두가 속아 넘어간 경우로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괴물’을 기본적으로 국내 비평계가 지지하고, 국내 관객들이 검증한 영화라 규정한다. “해외에서의 흥행 실패와 해외 네티즌들의 비판으로 인해 ‘괴물’의 질적 차원 회의가 발생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사대주의다. 해외 평가로 인해 마케팅의 불을 당긴 영화가 또다시 해외 평가로 인해 회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한국영화계를 둘러싼 사대주의 만연을 증명해주는 대표적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