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6년 7월 30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57초 제 목(Title): 괴물 [스포일러] 우선, 괴수 영화의 최대 볼거리 괴물에 대해서. 처음부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설마 대낮에 뛰쳐나와 처음부터 온몸을 확실히 드러내며 난동을 부릴 줄이야. 여기서 일단 박수. 첫 난동 신의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들도 박수. 컨테이너로 들어갈 줄 알았다니깐...=_=;; 역시 안보이는 게 더 무서움. 이것도 박수. 등신대 괴물이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사람과 얽히는 액션 씬을 찍기 딱 좋은 크기였던 듯. 또, 컨셉도 확실하고, 특징도 확실해서 좋았다. 돌연변이를 일으켜 지상을 뛰어다니게 된 자동차만한 식인 물고기. 원숭이와 같은 매달리기 액션. 엔딩 크레딧을 보니 한국에서 디자인 했다던데, 칭찬해주고 싶음. 그런데... 극중 대부분의 장면에서 묘사된 것을 보면 사람을 물어 뜯을 정도로 턱힘이 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첫 난동 신의 컨테이너 안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피를 많이 튀기게 했을까? 미군의 팔을 잘라낸 것은 또 어떻게? 막판 크레딧에서 '괴물 Voice 오달수'를 발견하고 푸헉. --- 인물들. 송강호가 바보 연기를 제대로 한다. 송강호 아버지는... 박제가 있는 것으로 사냥을 좀 했던 것 같은데, 괴물과 총들고 대치할 때 그런 경력에 대한 게 좀더 명확히 나왔다면 좀더 박진감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방에 보내버릴 거야" 식의 대사를 하긴 했지만, 관객이 거기서 박제 - 사냥꾼을 떠올리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암튼 늙은 사냥꾼 vs 괴물 힘센 바보 vs 괴물 양궁선수 vs 괴물 화염병 좀 던져본 운동권 vs 괴물 식의 전투 구도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확실히 평범한 가족은 아니야... =_=) 특히 마지막 4명의 협동공격(?)은 멋졌음. 홈리스 만세. 쿨~ 송강호 오른손바닥이 너무 멀쩡해서 좀 뻘쭘했지만. 홈리스 어린이 둘은 안 나오는 게 좋았을 뻔. 걍 군더더기. --- 스토리. 전반적으로 좀 지리멸렬했다. 특히 실망스러웠던 것은 가족의 필사적인 송강호 딸 찾기가 결과적으로 아무런 소용 없는 삽질이었다는 것. 결국 괴물 스스로 사람 많은 곳을 찾아 나왔기 때문에 맞장뜨게 된 것일 뿐. 엄한 모성애 요소가 등장한 것도 불만. 솔직히 괴물의 아지트에서 몰래 송강호 딸을 빼내오려다 괴물을 만나서... 식의 옛날 도깨비/용 이야기류의 흔한 전개를 기대했었는데, 밧줄타고 내려가다 그냥 올라오는 송강호의 모습에서 아연. 걍 그런 식의 흔한 전개를 좀 박진감있게 찍는 걸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게 괜히 흔한 게 아닌데 말이다. 재밌으니까 흔한 거지. --- 뭐 암튼, 괴물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은 영화이니 큰 불만은 없음.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