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6년 4월 15일 토요일 오후 11시 48분 31초 제 목(Title): 청연-나나 청연, 나나, 게이샤의 추억, 왕의 남자. 이 몇 편의 영화들은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다. 순서대로 재미있게 보았지만 실은 어느 것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부산에서는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메종 드 히미코나 스윙걸즈같이 보고싶던 영화들이 불과 일이주 개봉하고는 막을 내렸다. 부산시네마테크에라도 자주 가야 하는데... 왕의 남자가 잘 된 영화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 현실성과 개연성 차원이 아니라 동화다움도 없다. 비주얼도 차라리 게이샤의 추억의 공리가 낫지 않을까. 청연은 왜 실패했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일제시대의 한국 상류층 분위기나 프로펠러기 비행장면을 이렇게 잘 잡아낸 영화가 있었나. 군복과 당차고 단발머리의 눈 큰 여자 주인공과 제국주의와 프로펠러기는 오타쿠들의 감성에 잘 맞는 코드가 아닌가? 물론 오타쿠들은 대세에 지장만 줬겠지. 나나가 신통찮은 영화인줄은 안다. 하지만 공주풍의 작은 토템들과 양식의 과잉, 거의 로코코라고 부를 정도의 그런 사물들로 꾸민 일본의 젊은 여자아이를 보면 뭔가 힘이 느껴진다. 생명력이 느껴진다. 내성적이고 귀기어린 여자와 밝고 생명력 넘치는 따뜻한 여자와의 대결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이래의 오래된 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