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ongNamUniv ] in KIDS 글 쓴 이(By): ryuch (류 철) 날 짜 (Date): 1993년11월01일(월) 04시45분40초 KST 제 목(Title): MT를 다녀와서-단양:저녁 노을이......[8] 광야: 산맥이 바라를 연모하여 차는 이제 충주와 청주를 잇는 간선도로를 달리고 있다. 여기도 아름답다고 소 문난 곳인데, 캄캄한 밤이라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막 스쳐지나가는 나무들 이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었다. 차창에 비치는 밤풍경이 쓸쓸하다. 가끔 다리를 지날 때 마다, 물이 하얗게 반사되어 보인다. 그럴때 마다 충주호의 풍경이 다시 떠오르곤 한다. 반대 차선에서 지나가는 차들이 씽씽 소리를 낸다. 이 정도의 시 각에 집에 돌아가면 9시에는 집에 닿을 거 같다. 어머니가 충주호에 다녀오신 적 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대전에서 출발하시면 하루면 충주호와 고수동굴 을 구경할 수 있으실 텐데. 7:30 신단양을 출발한지 2시간이 더 지났다. 곧 집에 닿을수 있으리라. 고수동굴에서 왔던 길을 따라 빗속을 걸었었다. 차들이 빗길을 싸르륵하며 달려 갔다. 다시 그 다리에 왔다. 재연이 누나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廣野라는 시를 욍다. 누나에게 금수산의 정취가 그 시속에 산맥이 바라를 연모하여 휘달릴 때라 는 구절과 match되었었나보다. 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그 육사의 절정이라는 시가 생각이 났다. 모두들 이 얘기 저 얘기 떠들다가 다시 선착장 옆으로 도착했 다. 이제 나를 보낼 차례다. 나를 보내고 자정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갈것이다. 바람이 싸늘했다. 내가 예정을 바꿔서 6시 차가 아니라 5시차로 청주로 떠나기로 했다. 모두들 터미널의 대합실로 자리를 옰겨서 나를 배웅해 주었다. 거기서 의 자에 앉아 나를 떠내 보내는 시간을 기다렸다. 모두들 피곤하고 지쳐 보였다.오 늘의 날씨와 같은 표정들, 말이 없는 모습들. 그러나 난 이제 돌아간다. 그들은 좀 더 고생을 하고 돌아가야겠지만. 부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 다. 더 추워지면 안 될 텐데하고 걱정들을 하고 그랬다. 우리가 막 떠들고 이야 기하고 웃고 있을 때였다. ((((((((((((((((()()()()()()))))(((((((()((()()()()()()()()()()()()()()) 충남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92 류철 그리스도가 너희를 위하여 죽으셨던것 같이 너희도 형제를 위하여 죽는 것이 마땅하리라. ryuch@comeng.chungnam.ac.kr/ryucheol@hitel/ryuch@kids.kotel.co.kr/ ryuch@cbubbs.chungbuk.ac.kr/ryuch@ara.kaist.ac.kr/ ryuch@hoonam.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