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ongNamUniv ] in KIDS 글 쓴 이(By): ryuch (류 철) 날 짜 (Date): 1993년11월01일(월) 04시44분52초 KST 제 목(Title): MT를 다녀와서-단양:저녁 노을이......[7] 고수동굴: 고수동굴 > 롯데호텔 하지만 컴컴한 그 곳 보다는 멋있게 펼쳐지는 광경들이 나를 더 사로 잡았다. 이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만물상(The thousand of faces), 종찬이 왈 백가지 얼굴이 있어서 그러냐, 아니면 백가지 모양으로 볼 수 있어서 그러냐? 안내양 왈 만개의 얼굴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양이라나... 꼭대기까지 등산하는 모양으로 사 람들을 따라 트레일의 손잡이를 붙들고 허위허위 올라선다. 올라가다가 천장을 바라보니!!!!!! 오 놀라와라 아...... 경탄 경탄. 문득 지난 여름 컴퓨터 경진대 회 일로 서울 롯데호텔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이 촌놈이 롯데호텔의 로비에 들 어서자 마자, 롯데호텔 로비에서 부터 5층까지 건물의 가운데가 훤하게 뚫려 있 는 것을 보고 입을 헤벌리고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 천장에는 신비한 빛을 내는 샨데리에와 호텔의 내부에는 곳곳에 정원들이 가꾸어져 있었고 여러 조각들이 곳 곳에 서 있었다.분수가 이곳 저곳에서 치솟고 있었다. 호텔 로비의 채광은 아주 자연스러워서 눈이 부시지도 컴컴하지도 않았다. 한쌍의 엘리베이터는 투명한 유 리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지난 여름 보았던 알라딘만화영화에 나오는 아 리비안 나이트의 꿈속의 궁전에 온 것 같았었다. 그때, 으 거기서 1주일만 묶어 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아니었다. 여기에 비한다면 거기는 본집이 아 니라 별장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고수동굴이여~~~~~~~~~! 자연앞에서 무 릎 굻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여! 아이들은 이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사진 찍는 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굴이 넓어 졌다 좁아 졌다가를 반복하다가는 좀 트인곳 에 가면 다시 "아!!!" 감탄사를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완벽한 조형물이다. 추 상과 구상을 구비한 조각들이다. 인간이 구상을 추구했을 때에도 자연은 벌써 추 상을 완성하고 있었구나! 어느 한 곳도 빼어서는 균형과 조화를 잃어버릴 듯한 자연이었다. 재빨리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한 곳도 빼어 놓고 지나칠 수 없따따 따. 아이들이 멋있는 곳을 그냥 지나 칠때면 "저기봐"하며 알려주었다. "히 야......"하는 탄성이 울려 나온다. 너무 황홀해서 이름을 볼 생각마져 잃어버려 서 무슨 무슨 이름이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않는다. 트레일의 정상에 올라서니 이 제 내리막이다. 종상이 왈 이제 끝났어 인제 출구로 내려간다. 아,,,이게 무슨 말씀... 난 아직 꿈을 다 꾸지 못했단 말이여. 안뒈여, 그럴순 없시여 날 꿈에서 깨우지 말란 말여.계단을 다 내려서는 입구에서 출구로 지나가는 바람이 쏴하고 분다.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올때 쌀쌀한 기분과 같았다. 으이고 추워, 이제 끝났 구나. 나오는 입구에서 모두 함께 사진 한 장 찍었다.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 나 오다 보니 황금같이 반짝반짝 거리는 부분이 있었다. 재연이 누나가 진짜 금일 까? 하는 우리들에게 만져보니 운모같다라고 했다. 빛을 반사해서 저렇게 보이는 구나...그거 참 신비롭다. 출구에 내려섰다. 입구에서는 조금 밖에 안오던 비가 이제 제법 굵어졌다. 에구에구 또 비맞는 구나 생각했다. ((((((((((((((((()()()()()()))))(((((((()((()()()()()()()()()()()()()()) 충남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92 류철 그리스도가 너희를 위하여 죽으셨던것 같이 너희도 형제를 위하여 죽는 것이 마땅하리라. ryuch@comeng.chungnam.ac.kr/ryucheol@hitel/ryuch@kids.kotel.co.kr/ ryuch@cbubbs.chungbuk.ac.kr/ryuch@ara.kaist.ac.kr/ ryuch@hoonam.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