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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ryuch (류 철)
날 짜 (Date): 1993년11월01일(월) 04시40분38초 KST
제 목(Title): MT를 다녀와서-단양:저녁 노을이......[3]





                     충주댐길: 가을길을 걸으며



 아침 11시 우리는 선착장으로 도보를 시작했다. 비는 그치고 우리의 마음도  한

결 가벼워 졌다. 밤새 내린 비와 불던 바람으로 유난히 많은 낙엽들이 떨어져 있

는 것 같았다. 전에 계룡로에 자전거길이 있었을 때,떨어진 거지같은 플라타너스

잎을 차면서 걸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뒤로 쳐졌다.  가을

을 만끽하고 싶었다. 혼자서 생각하고 싶었다. 허위허위 달려온 세월,  지나쳐간 

수 많은 밤들, 무슨 의미로 난 살아왔나?  앞서가는 사람들을  질투하며  뒤쳐진 

내 모습을 보며 한심스러워 하며 좌절 속에 있지는 않은가? 삶의 의미를  경쟁에

서의 선두가 되는 것에서 일단은 실패하여 나 자신속으로 도피하여 있지는  않았

나?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스스로도 낙담하여 목표없는 자 같이  살

아가고 있진 않은가? 가을이 지나고 이제 겨울이 곧 다가오리라, 내 마음의 겨울

은 벌써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싸늘한 겨울처럼 문을 꼭꼭 닫아 아무도 들어

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너무도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이라서  이토록 

꼭꼭 숨어 버리는 것일까? 매일 매일 간구하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지 

못해서 인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빠져 들어 갈 때마다 한 없는  길이의  음부로 

빠져 들어가는 것 만 같은 느낌이다. 캄캄한 공허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

았다. 혼자 뒤에 떨어져서 가고 있으니 찬양 한 곡을 크게 해도 괜찮을 것  같았

다."캄캄한 밤에 어두운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오.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 이제 

영영한 기쁨 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 내 마음에 아무도 없고 공허하고 외로

움이 가득 찼을 때, 생의 무거움으로 짓눌려 숨조차 쉴 수 없어  생을  포기하며 

Time & Tide에 실려 그냥 그냥 살고 싶었을 때, 내가 떠났었던 마음의  여행길을 

생각하며 찬양을 불렀다. 다들 무관심하고 새벽이 어디에 있냐고 말하던  사람들

속에서 새벽은 있다고 믿고 찾아 나섰던 그 밤, 또한 새벽이 여기에 있으니 보라

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어찌 그것이 새벽이뇨? 라고 물을 수 밖에 없었던 나의 

모습. 아 그러나, 내가 이제 알았도다. 새벽은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

아 나에게로 오는 것이로구나. 내가 발견하고자 몸부림치거나 무관심속에서 새벽

과 무관할 때에도 새벽은 그냥 찾아 오는 것이로구나. 나의  억눌리고  불안하며 

미래의 공포와 참 가치를 모르는 삶에 실로암을 주신 분으로 인해  이제  기뻐할 

수 있네.  감사합니다. 주님 이제 이 영원한 기쁨속에 거하게 하소서. 나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고 진리속에 뿌리박아 온전히 거하게 하소서. 나의 잃어버려진  꿈

을 소생케하소서. 잘못된 사회의 제도 속에서 경쟁으로 말미암은 모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오직 당신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것처럼 보내심을 받은 자로 살게 하소서. 내 속에 있는 내가 원치 않는 법의  체

계를 무너뜨리고 다시 태어난 모습으로 의롭게 하소서. 가을은 작은  손바닥으로 

내 마음을 잡아, 나를 꼭 감싸 똑 터뜨리고, 나를 어찌할 바 모르게 했다.  가을

은 나의 내면을 보고 싶어 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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