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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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fuga (그대와함께D)
날 짜 (Date): 1994년12월15일(목) 06시02분29초 KST
제 목(Title): 이어서....


난 그 전에 IVF를 나가겠다고 어떤 선배에게 말 했고 그 선배는 '너가 신앙이 
나빠져서 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잡지 않겠다.' 고 말했다.
난 CCC 나 JOY 가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모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 애가 나가려고 하자 난 말렸다.
왜냐면 그 애는 신앙이 나빠져서 나가는 거였기 때문이었다.
교회에 안 나간지도 몇 달이 되었고 유년부에 애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나간다고 
했다.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지만 난 계속 말렸고 그 애는 이유를 물어보다가 
나가버렸다.

어떤 애들은 그 애를 동정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타까왔고 -난 IVF에서 클 수 있다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다- 또 한 
편으로는 그런 용기가 있는 그 애가 부러웠다.
이래저래 그 애와 난 비슷한 게 많았고 그래서 난 더 말리고 싶었다.

난 지금의 내가 짜증이 난다.
IVF를 다시 하기로 했고 -IVF를 하면 왜 하는 지 확실하게 알 때까지 하고 아니면 
안 해야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안 다음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난 점점 더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고 있다.

아침 일찍 어학당 다니면서 더 소홀이하는 날 가다듬기 위해 어학당도 관두었지만
난 그대로다.하나님께 기도하는 걸 너무나 원할 때도 있지만 막상 기도하려고 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런 저런 말을 늘어놓다가 그만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나보다 더 신앙생활 잘하고 하나님과 만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더 예뻐 하실 것 같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많이 있지만 아직까지 나에겐 하나님이 너무 어렵기만하다.
내 머리 수준을 뛰어 넘으시는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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