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fuga (그대와함께熹) 날 짜 (Date): 1994년12월15일(목) 05시49분57초 KST 제 목(Title): 전요... 전 지금까지 만 18년을 교회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엄마 아빠 두 분다 교회에 나가셔서 전 모태신앙이라는 자부심도 있었어요. 그리고 난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 이제부터 그냥 말 낮출께요. 하지만 철 들면서부터 그게 아닌 것 같았다. 대학에 와서 IVF에 들어갔지만 난 더 답답해지는 것만 같다. 친구들이나 선배들보면 난 너무 챙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내 스스로 하나님을 찾기를 원해서 소위 영접이라는 것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날 사랑하신다는 걸 잘 느낄 수가 없다. 단지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신 그런 엄청난 하나님으로만 느껴진다. 그냥 눈물만 날 뿐이다.예수님의 그런 말로 할 수 없는 사랑에 그냥 감사는 하지만 날 사랑하나보다 하고 느끼지만 부모님의 사랑처럼 가슴에 팍 와 닿지 않는다. 난 정말 구원을 받았을까? 하나님은 날 정말 사랑하실까? 친구들은 날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난 궁금하다. 나의 형통함을 보고 그러는 걸까? 어떤 친구가 IVF를 관두었다. 그 애하고 얘기도 해 봤다. 걔는 자기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아니,하나님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만약 계시다면 하나님은 아마도 능력이 없으실 거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서 살아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걔는 나에게 물었다. "넌 내가 불쌍하니?" "아니,난 지금 너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