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whwang (황정욱) 날 짜 (Date): 1994년11월04일(금) 12시44분22초 KST 제 목(Title): 저도 한마디. (긴 한마디네요. *_^) 안녕하십니까? 요새 이곳 기독교 보드가 무척 바빠졌네요. 전부터 토론을 하시던 분들도 얼굴을 내미시고. 그동안, 창조 대 진화 논쟁이 꽤나 활발하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오히려 이런 논쟁에 휘말려 크리스챤의 기본적 진리를 잊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이것이 크리스챤으로 회심한지 별로 안되는 한 삐닥한 학생의 기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 창조과학때문에 크리스챤이 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줄 믿습니다. 또, 성경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과학 발전을 위해 주신 실험 보고서라고 믿는 사람도 거의 없을줄 생각합니다. 성경은 어디까지나 피조물인 인간에게 풍성한 영생의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애증의 표현일뿐입니다. 창조요? 당연히 하나님께서 우주를창조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대한 연구 기록및, 자료, 토의 사항, 결론, 추측, 측정 에러등을 찾을려고 성경을 뒤적이지는 않습니다. 성경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의 사랑, 믿음, 의로움, 그리고 거룩함의 기록이자, 교훈으로 가득차 있기때문입니다. 인간 구원에 입각한 성경이 갑자기 인간 몸둥아리의 산소, 탄소 함유량에 대해 언급한다면, 얼마나 인간 존엄성에 먹칠 하는 일일까요? 과학적으로 우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것이라고 저는 동의 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결코 대체할수는 없는 것이죠. 제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하면, 그(녀)의 성격, 마음씨, 행동 등을 이해할려고 노력할테지, 그(녀)의 폐활량, 세포수, 혈액형, 골격구조에 대해 열을 내어 공부하지는 않겠죠. 성경에서 우주 구조를 배우지 않습니다. 인간에 대해 배웁니다. 하나님이 저와 이 우주의 창조주이심이 분명할 때 그것만이 제겐 족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크리스챤의 믿음은 결코 맹신은 아닙니다. 창조과학 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크리스챤의 신앙속에는 인류역사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가 숨쉬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시는 비크리스챤 여러분, 당신들은 당신의 영혼과 존재가 단지 원자들의 상호 작용에 의해 빚어진 일종의 기적적인 우연의 사건이라고 받아드리십니까? 하나님이 계시지는 않다면 우리 존재의 의미는 무의미일 뿐입니다. 분명히 우리 자신은 살고 싶다고 의지해서 태어난것이 아닙니다. 누가 이런 사건을 일으켰을까요? 우리가 왜 존재하는 지도 모르고 인생의 의미도 모르는체, 과연, 진정한 행복,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크리스챤의 역사는 끊어진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잇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의로움을 이해 할때 비로소 우리 삶이 단지 먹고 자고 원자 구조나 발견하고 수학식을 증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창조자이시자, 구원자이신 아버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때로운, 자상하시고, 때로운 무시무시하게 엄격하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인간은 그저 멋대로 살아 가는 것입니다. 제가 컴통신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전할수 있다고는 생각도 않합니다. 그럴만한, 은사는 저한테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성경의 중점은 구주인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이지 인간 과학 발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에 어느 분이 만약 하나님이 계시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악이 왜 존재하느냐고 문제를 제기 하셨죠. 저도 완전히 왜 하나님이 악이 존재 하도록 지금 놔두시는지는 모릅니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하나님의 의로운 분이시고 때로는 시련을 겸손함을 가르치는 도구로 쓰실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이런 절대적인 도덕성의 심판자가 계시지 않다면, 남미의 장기 암시장, 기아, 폭력, 테러, 죄악등이 오히려 당연시 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얘기가 장황해 졌습니다. 잘못 거론한것이 있으면, 여러 신앙의 선배님들께서 지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안녕히. ------------------------------------ 요한복음 1: 1-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것이 없느니라. 그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