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메시지...) 날 짜 (Date): 1996년04월26일(금) 10시48분40초 KST 제 목(Title): [ 사랑을 부르는 오월의 바람 2 ] ............... 나는 수업시간 내내 비참한 마음으로 잠자코 있었다. 아무도 날 도와주려 하 지 않는 듯했다. 식구들과도 종교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아무런 조건이나 의심도 없이 맹목적으로 믿었다. 욥이 울부짖었을 대 하나님게서는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다. 하지만 내 기도에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다음 토요일 스케이트를 타러 가기 위해 인근 버스 정류소에서 친구를 만나 기로 약속했다. 스케이트장이 어디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늦지 않고 버스정류 소에 도착할 생각이었다. 어머니는 언니를 함게 데려가라고 말했다. 언니의 발작증세가 시작된 이후로 어머니는 나로 하여금 언니를 책임지고 돌보도록 했었다. "너희 둘이 함게 있으면 무척 안심이 돼서 그러는 거야." 어머니는 나에게 말했다. 내가 스케이트장에 얼마나 가고 싶어하는 지를 알면서도 언니는 아침 내내 빈둥거리더니 약속 시간이 되어도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어머니는 이층집인 우리집의 아래증에 사는 이모 집에 가고 없었다. 어슬렁거리며 욕실로 가는 언니를 보고는 안달이 날대로 난 나는 마침내 화가 치밀었다. " 나 간다. 준비되는 대로 버스 정류소로 나와." 그렇게 소리치고는 친구들 이 기다리고 잇는 곳으로 달려가는데, 언니와 같이 가지 않게 된 것이 오히려 기뻤다.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건 언니 탓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이 엉망이었다. 언니는 발작을 일으켰고 그 일로 어머 닌 나를 심하게 야단쳤다. "어떻게 언니를 그냥 놔두고 갈 수 있니? 네 언니가 흥분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잖아." 어머니의 흥분된 전화를 받고 이층으로 뛰어올라온 고모들이 며 사촌들도 모두 합세해서 나를 공격했다. 더 이상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쓰레기 봉지를 들고 뒷문으로 뛰쳐나갔다 .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가는 내 마음은 분노와 죄책감과 자기 연민으로 뒤 범벅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