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elcom (온누리에 ) 날 짜 (Date): 1996년03월12일(화) 23시47분48초 KST 제 목(Title):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10) ] 나는 눈을 질근 감고 마음을 쥔 손을 항아리 밖으로 빼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어느 사이엔가 항아리가 몸에 붙어버려서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을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나는 좌절감을 안고 그의 앞을 떠났다. 힐끗 돌아보니 그의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나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그분에게로 돌아와 울었다. "저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해요. 절망적이에요" 그분이 말했다. "나는 사랑이다." "그들은 당신의 사랑도 알지 못해요." 나는 가슴이 아파서 소리를 내어 흐너꼈다. "이태껏 나를 본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야. 그러나 만약 네가 서로 사랑하면 내가 너희 안에 함께 있어서 나의 사랑이 너희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 그들이 나를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울음을 그치고 그분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내 항아리가 그것을 방해해요. 이항아리는 이미 나에게 꼭 붙어버려서 몸에서 빠지지 않아요. 방법은 깨트리는 것 뿐인데. 깨질 때 제 마음이 함께 부서져버릴까봐 두려워요. 그리고 제 마음이 모두에게 노출되는 것도 겁이 나고요." "네가 정말 사랑하기 원하니?" "예,당신이 저를 그토록 사랑해주셨는데 저도 당신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그분은 나의 고백에 기쁜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내가 했던 그대로 해라." "...!" "내가 죽음을 무릅쓰고 네게 왔던 것처럼." 그분은 계속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랑안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는단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자기의 자존심, 자기의 안전, 자기의 감정손해를 계산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자기를 내어 주는 것이요,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