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elcom (온누리에 ) 날 짜 (Date): 1996년03월12일(화) 23시29분35초 KST 제 목(Title):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9) ] 나는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사는 그들을 다시 주의깊게 쳐다 보았다. 그들의 미소속에 고독이 깃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나는 정말 놀랬다. 저들은 그래도 자기들끼리 행복한 줄 알았었는데 ...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나에게 소외당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들이 오히려상처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갑자기 그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그들이 얼마나 외롭고 아픈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사랑이 필요한 거야' 나는 그들에게로 먼저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게 이런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장했다. 나는 옛날의 그 친구에게로 다가갔다. '이젠 내 마음을 먼저 보여줄 수 있어' 항아리 속에서 내 손은 이미 내 마음을 꺼낼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의 심드렁한 얼굴을 보는 순간 도저히 마음을 꺼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의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며 서 있으려니 그가 불안한 기색으로 나를 경계하는 것 같았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분이 나를 지켜보고 계셨다. 그분의 눈은 내게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