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시나위) 날 짜 (Date): 1996년02월24일(토) 10시37분10초 KST 제 목(Title): 제사는 지내더라도 절은 하지 않는다? 송송님의 글 및 기타 몇몇 글들을 읽고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봅니다. 1. '제사'라는 의식에 대하여... 기독교에는 '성찬식(또는 영성채)'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먹는 '떡'과 '잔'이 몸 속에서 '살'과 '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조상을 기리기 위한 단순한 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조상신을 경배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조상신이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 들어와 제물을 먹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일찍부터 농경생활을 시작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뿌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의식이 바로 제사이며, 제사의 내용 중에는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한 여러 가지 의식들이 요소요소에 들어 있습니다. 물론, 제사의 내용 중에는 '조상신'에 대한 경배의 요소역시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또는 바알에 대한 '제사'라는 용어의 의마와는 조금은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2. '절'이라는 의식에 대하여... 절은 인사입니다. 제사를 지낼 때에는 보통 큰절을 두 번, 작은절을 한 번 합니다. 우리 나라의 절은 단순히 인사에 불과할 뿐 '경배'라는 의미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산 사람끼리 만났을 때에도 절을 하니까요. 즉, 성경에 나오는 '바알에 대한 절'과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죠. 집에서 멀리 떠나온 효성이 지극한 아무개가 명절을 맞이하여 집이 있는 방향을 향해 절을 올린다라는 얘기까지 있는 만큼, 절은 '경배'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존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우리 나라에서는 살아 있는 부모마저 경배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도... 잔을 올리고 절을 하는 의식은 제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바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의식이죠. 이상으로 주저리 주저리 '제사'와 '절'이라는 의식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제 주장을 말했다기 보다는 제 생각을 말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고... --- 음악은 본래 자유로운 것이다. 음악의 자유는 환상에서 나온다. 환상의 구체화가 음악이다. 음악을 수인처럼 철창에 가두어 둔 악보라는 부자유가 음악을 간섭함 으로써 음악은 악보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의 유일한 자유의 음악 시나위는 자유인에게 맡겨져 있다. 자유인의 환상이야말로 시나위의 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