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신천옹) 날 짜 (Date): 1996년02월16일(금) 19시00분09초 KST 제 목(Title): [Re] 신천옹님께.....To 하야니님 현재 토론 가운데 이미 하야니님의 말씀이 지적되고 있으니 제가 굳이 다시 잡아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읽었던 글을 다시 읽고 분석할만한 이유도 없구요. 글을 쓰다 보니 좀 과격해 졌었는데 죄송합니다. 조심하도록 하죠. 하야니님께서는 성경이 믿을만하다는 가정하에서 논의를 시작하신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성경이 왜 믿을만한지, 그 가정 자체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이 타당하지 못하면 하야니님의 모든 논의는 그 진실성을 인정 받을 수 없게 됩니다. 현재 그 가정의 타당성이 오리무중입니다. 제에게는 성경이 믿을만하다는 가정이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정에서 나온 어떠한 결론도 그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전 성경에 관심이 많고 성경에 대한 어떠한 편견이나 맹목적인 지지도 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하야니님의 성경관을 비판하는 것이지 성경을 받아들이네 안 받아들이네 하는 주관적인 가치개념은 제 논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추측하여 말씀하지는 말아 주시길. 그리고 하야니님께서는 성경의 견해와 님의 견해를 분리하여 생각하시고 계십 니다만, 실제로 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경의 견해는 성경의 견해가 아니라 성경에 대한 님의 견해일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하야니님의 글 상당수에서는 지식으로서의 관점과 신앙으로서의 관점이 혼동되고 있습니다. 3365번 글, 특히 님께서 쓰신 마지막 부분을 보시지요. 어차피 지식과 신앙을 완전히 갈라서 비판한 다는 것이 불가능하긴 합니다만. 하야니님께서는 성경의 견해와 님의 견해를 분리하여 생각하시고 계십 니다만, 실제로 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경의 견해는 성경의 견해가 아니라 성경에 대한 님의 견해일 뿐입니다. 스스로의 견해가 성경이 말하는 또 성경에 씌어 있는 견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적어도 토론자중 어느 누구도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의 논지를 서술하지는 않습니다. 즉, 님께서는 이미 성경은 이것이다, 라는 결론을 정하여 놓고 토론을 하고 계십니다. 미리 결론과 방향을 정해 놓고 토론을 하는 것은 마치 연극대본을 보고 누가 무슨 말을 하건 대본에 나와 있는 대사만을 뇌까리는 것이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가치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입장에서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현재 토론 대상인 명제에서 결론을 도출하여 서술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이라는 피고를 증언대에 세웠습니다. 하야니님은 피고의 증언을 근거로 피고를 변호하는 눈물겨운 변호사일 뿐입니다. 왜 사람들(토론자+비기독교인)이 하야니님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끝으로, 믿음에 관한 견해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안믿을 수 없으니 믿으신다구요? 이 말자체가 모순입니다. 이 말이 타당하다면 같은 논리로(대우명제) 믿을 수 없으니 안 믿는다는 이야기도 똑같은 타당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순례를 거처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처럼 수많은 순례를 통해 기독교를 떠나간 사람들의 반기독교관또한 하야니님과 같은 경험적 타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하야니님의 믿음관은 하나마나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상대방에게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는 이야기가 어찌 권면이 될 수 있겠습니까? 참고로 전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그러나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유신론자입니다. -신천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