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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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6년02월16일(금) 17시35분06초 KST
제 목(Title): 하야니님께


>                                                  ... 철수에게 아무도
> 사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철수는 그것에 대해 어떤 생각, 즉
> 일체의 호기심조차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철수가
> 사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것이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울브린님
> 말씀대로라면 어쩌면 이것은 처음부터 모순이 아닌지요?

그래서 제 답이 "생각할 수 없다."였지 않나요?  
 

> 물론 철수의 반응에 대한 것도 저의 '추측'이고, 저 뿐 아니라 그 어느 누구도
> 어떤 현상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답은 너무나 뻔하지요. "어떤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답입

니다. 존재가 없으니 그 존재에 대한 인식도 없습니다.
 

> 한편 철수와 사탕의 비유는 아담과 악(또는 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이미 아담은 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줄만한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서는 안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해여.

그러면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이 무엇이라고 인식했을까요? 그리고

철수는 단 맛도 모르고 단 음식도 모르지만 이성과 지성이 있으니 단 맛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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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는 건가요? 글 앞부분과 연관이 안되는데요?


> 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선악과를 먹고 나서 하나님의 낯을 피할 이유가
> 없었겠죠. 즉 계시라는 권위로 충분히 죄와 악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는
> 이야기입니다. 또한 뱀의 접근 방식으로 보아도 아담과 하와가 최소한
> 죽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 생각되네여.

그러니까 하야니님의 결론은 "존재가 없더라도 그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인가요?

철수는 못하는데 아담이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근거도 찾아볼 수 없군요.

하야니님의 글에서 근거를 찾아 본다면 "이성이나 경험이 없어도 권위만으로도 인식

할 수 있다."가 가장 가까운 답인 듯합니다만, 그런 인식이 도대체 어떤 형태의 인

식인가요? 아무래도 미리 정한 결과에 꿰어 맞추기 위한 개념으로 보입니다만..     
 
게다가 악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뱀의 접근, 유혹'은 도대체 어떤 행위인가요?
  

> 좀 더 적절한 예를 들어보죠. 울브린님께서 철수와 사탕의 예를 든 목적과는
> 다른 초점의 예입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한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 ..
> 이러한 사람의 성품에는 보편성이 있으며 원죄로 인한 사람의 죄인됨이란
>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전혀 적절한 예가 아닙니다. 문제의 초점은 "악, 죄, 벌 등의 개념  

이 없는 상태에서 그것들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한가?"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보

편성이 곧 원죄를 입증한다는 결론은 비약입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호기심이 원죄를

뜻한다면, 뇌에 손상을 입고 태어난 - 그래서 본능적인 반사작용 외에는 어떤 사고

도 못하는 - 사람은 마리아, 예수에 이어 원죄없이 태어난 사람인가요?      
 

>>...물론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만 그것이 문제의 초점이 아닙니다...
> 이것 역시 이 문제와 필수적으로 관련되어 있죠. (물론 좁게는 초점은
> 아니지만요.) 그래서 이에 대해 질문합니다. (즉 별개의 다른 진행을 원합니다.

별개의 다른 진행을 원치 않습니다. 지금 한가지 주제로도 토론에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까요. 단, 이번에 한해서 답해드리지요.
  

> 어떻게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으시는지요? 또 믿지 않음과 "하나님의 존재를 
> 아는지 모르는 지 확실치 않은 것"과는 다른 문제라는 것도 아시겠죠?
> 또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으신다면 그 믿음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 가지시는지요? 그렇다면 어떤 확신인지여?

전에도 한번 이 문제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제 입장은 아주 간단합니다. 적어도

기독교 교리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분명한 확신입니다. 만

약 기독교 교리와 기독교 교리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동시에 인정한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원죄와 관련된 부분도 그렇습니다. 원죄를 인정한다면 하나

님의 모습은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을 사랑하는" 그런 모습은 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번 썼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

하는 하나님 외에 어떤 절대자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릅니다.
 

> 만약 하나님의 존재 유무에 대한 확신 없이 하나님을 거부하신다면
> 하나님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으신 것인지요?

존재를 믿지 않는데 개인적인 감정을 갖을 수 있나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일부

과학적 지식을 갖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외계인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을까요?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 누군가 "하나님을 안다"라고 하면 그에게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여?
> 단순히 그의 믿음의 문제로만 치부하시겠습니까? 그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 있는데도여?

전 그에게 해줄 말이 없습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해가 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의

믿음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그가 믿는 이유가 있더라도 제가 공감할 수 없다

면 저에겐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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