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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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ca (----용----)
날 짜 (Date): 1996년02월14일(수) 18시29분24초 KST
제 목(Title): 창세기의 통일성.. 억지 논리 아닐까?


어떠한 하나의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이런 자료, 저런 자료(혹시 그 두 개의 자료가 
하나의 자료로 짜깁기되어 있더라도)에서 모아서 자기의 생각을 만들고, 그걸 
남에게 이야기한다 해서, 그 사람이 그 두 개의 자료를 원래부터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물론론 하나의 자료로 짜깁기되어 있는 경우라면 그게 
두 개의 자료란 생각을 하긴 힘들겠지만, 그건 짜깁기되어 있어서 하나로 보이는 
거지, 그렇게 사용했다고 원래 하나라는 게 증거가 되는 게 아니지요.)
하야니님이 창세기 1,2장의 통일성을 예수님을 예를 들어서 옹호하시려는 건 위와 
같은 오류를 범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창세기 1, 2장의 배경상황이나 창조순서 설정 등에서 볼 때, 두 개는 
같은 이야기의 요약판이니, 관점을 바꾼거니 뭐니 하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드뭅니다. 대표적인 예로, 창세기 1장은 '물 가운데 땅을 내는' 식이고, 창세기 
2장은 '마른 땅에 물을 대는' 식입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는 상호 병렬적으로 
파악되어야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의 내용에 들어간다고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통일성이라는 이야기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하야니님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야니님이 이런 글을 쓰시는 태도를 보면, 자신은 부인하실지 몰라도, '기독교' 
권 내에서, 그것도 '기독교'의 교회권 '내에서' 되는 논의에 대해서도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대표적인 예로 자유주의 신학.. 
물론 자유주의 신학의 정의도 상당부분 이상한 지점이 많지만.. 고등비평평 등은 
무조건 자유주의라고 치부를 하시니까..) 제가 작은 따옴표를 친 데에서도 보듯이, 
그것은 분명히�'교회 내'의 이야기들인데 말이지요.. 물론 어떤 특정 경향의 
교회라면 그것들은 '교회 밖'의 이단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그리고 이것이 
한국 일반 교회의 태도 중 가장 열불나게 하는 태도 중에 하나지만), 적어도 
하야니님은 그런 것보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 주시길 기대합니다. 자기 입장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줄은 아실 겁니다. 일부 극단적인 예를 자꾸 들어서 
'교회 밖'의 전체를 규정하시지 않나 하는 태도(예를 들면 지난 번에 고등비평 
비판처럼.. 고등비평이 그런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고등비평의 
견해들이 하야니님의 글처럼 그렇게 쉽게 무너져 간다고 생각하세요? 장신대 
교과과정을 한 번 보시지요...)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첫 주제와는 
엉뚱한 방향으로 끝나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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