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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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5년11월21일(화) 06시21분25초 KST
제 목(Title):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공산권 선교는 노고의 댓가로 정상궤도에 올라서서 진행이 수월하게

되어 나갔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바로 그 어느 순간까지...

아버진 지독하게 박 정권을 싫어하셨지만, 그래서 한때 수배를 당하신 적도 

있으셨지만, 박 대통령의 인간성에 대해선 호감을 가지셨다. 아버지의 공산권선교

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북한 선교를 중앙정보부가 돕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일성(주석)이 성경읽고 맘 잡으면 우리한테 좋은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직접

명령을 내렸고, 역시 군인사회인 우리나라 관료기구의 짜임새있는 도움에 힘입어

북한전역으로 선전전단 대신 상당량의 성경, 전도지, 그리고 4복음서 등등을 

정확한 지점에 살포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일년에 두서너번씩 유럽을 가시면,

그곳의 북한 유학생들과 접촉해서 성경을 쥐어주고, 전도를 하고...나는 그 당시

아버지 얼굴을 볼 날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내가 중 3때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서재에 예전처럼 올라갔더니 아버지께서 울고계시는 것이었다.  나중에 아버지께서

설명을 해주시는 것을 듣고 분이 절로 넘쳐나왔다. (고3이 되서야 말씀해주셨다)

당시에 아버지는 만주석탑교회의 다른 신도에게서 필사적인 편지를 읽은 후셨다.

만주석탑교회의 기둥이셨던 김장로님께서 공안국에 끌려가서 모진 고초를 당하신

다는 편지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은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미국을 경유한 중국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그런 요지의 편지였다.

김장로님이 구속된 이유는 다름이 아닌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의 서로에게 오줌누는

그런 행위때문에 6-7년간 잘 진행이 되어오던 공산권선교는 그런 꼴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성경인쇄 자금을 위해서 강연을 많이 다니셨지만 항상 보안에는 

신경을 철저히 쓰셨다.  하지만 어느정도 공산권 선교가 정상적으로 올라서자

마치 우리나라 대재벌의 횡포처럼, 대 교회들이 공산권선교를 한다고 나선것이다.

아버지는 무척이나 반가워하셨고 희망을 가지셨지만, 곧 그것은 아버지의 순수한

꿈이었음을 아셨다.  대교회들, 그리고 그곳의 우두머리 목사들은(한국인들에겐

아주 유명한 분들이다. 이 보드의 누구나가 다 아는 분들이다. 복수형에 유의)

아버지를 제외시키고 자기들의 목회선전을 위해서 신문에 떠들기 시작한것이다.

방송에도 나오고, 그리고 아버지가 그 목사들을 설득하려고 가져갔던 자료들을

버젓히 자신들의 일인것 처럼 해서 방송에 공개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버지는 모든 일들을 비밀로 해야만 한다고 강조해 오셨었고....

결국 그들의 그러한 행위는 한국내의 북한스파이들에 의해서 중국으로 전해졌고

중국공안국에선 만주 석탑교회를 급습하기에 이르렀다.

그때에 아버지가 흘리시던 눈물을 잊을수 없다.  두눈이 뻘겋게 충혈이 되셔서

책상을 치시며 우시던 아버지의 모습...조용히 명상을 하시며 기도를 하시던것이

아니라 책상을 주먹으로 치시던 모습이었다.  

아직까지 그 우두머리 목사님들은 한국 교회의 원로 지도자들로 존경받고 있다. 

한국공산권선교의 개척자로서 추앙도 받는 것을 본적이 있다.  

물론 그 이후에 돈으로 많이 contribute 는 했겠지...........


그래서 한국교회가 개혁의 길을 걷기엔 넘어야 할 고개가 많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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