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Schultzson) 날 짜 (Date): 2004년 5월 25일 화요일 오후 01시 03분 38초 제 목(Title): Re: [질문] 차이점 오순절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 근본주의 역사에 대한 글 중 일부를 퍼옵니다. ======= 근래 중남미 오순절교회의 눈부신 성장은 이슬람근본주의와 더불어 비서구사회에서 일어난 근본주의 현상을 대표한다. 오순절운동은 오순절의 성령강림이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방언, 계시, 이적 등으로 나타나는 성령에 의한 세례를 강조하고, 이를 전도와 교회성장의 주 수단으로 삼는 개신교의 한 분파다. 엄격히 말하면 이 운동은 근본주의와 다르고 근본주의자들도 이들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신앙의 외적 표현에 치중하는 점을 들어 비판한다. 그래도 이 운동은 근본주의 현상의 하나로 간주되는데 이는 이들이 성경의 권위를 절대시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선교를 중시하는 등 복음주의의 급진적 경향을 띠는 근본주의와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에 오순절 운동이 도입된 것은 1910년대 미국과 캐나다의 선교사들 또는 이 지역으로 이민을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에 의해서다. 오순절교회는 가톨릭 중심의 중남미에서 영향력이 극히 미미했으나 1980년대 들어 거의 모든 나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현재 남미 개신교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은 “잃어버린 10년”으로 표현되는 1980년대 중남미 경제의 심각한 위기, 그리고 외형적으로 정치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사회개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국민의 실망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활동 양상을 보면 이 경향에 속한 교회들은 공공영역의 장악을 중시하여 정치에 참여하고 사회복지 영역에 개입하며 출판 또는 전파매체의 활용에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이들은 1980년대 말 이래 선교 TV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 1986년 ‘하나님의 성회’가 13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등 제도권 정치에 진입했으며, 1994년엔 ‘브라질의 만국공회’가 대규모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공표하는 등 국가를 대신해 사회통합의 기제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