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benedict (새아이디다) 날 짜 (Date): 2003년 11월 12일 수요일 오전 11시 11분 01초 제 목(Title): Re: 문장따옴? >2. '그자들은 말이 막히면 억지를 쓴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 >천주교나 정통 개신교에 비해 안식일 교회 쪽이 합리적이고 억지를 덜 쓰는 > >사람들입니다. ------------------------ 자...안식교의 기본이 뭡니까. 알렌이 본 환시..안식일을 지키지 않아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하느님이 불지옥으로 보내더라..란 이야기를 알렌이 원래 속해던 종파 침례교에서 받아들이지 않아서 안식교가 생겼지요. 합리? -_-? >3. 성탄절 축제가 12월 25일인 이유는 '태양신의 축제일을 성탄일로 정해서 > >신자들이 태양신의 축제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좀더 > >자연스러운 해석이 있습니다. 성탄절의 기원 자체가 태양신의 축제이며 > >원래의 축제 주인공만 예수로 바꿔치기된 것이죠. 가톨릭 교회는 '태양신의 > >축제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게 아니라 변질시킨 것입니다. 금지했다면 > >오늘날까지 수많은 태양신 축제의 상징물과 관습이 가톨릭 교회의 전례를 > >통해 전승되지 못했을 겁니다. ----------- 태양신의 축제의 주인공이 태양에서 예수로 바뀐 이상 그 축제는 예수의 축제이지 태양신의 축제가 아니죠? 그리고, 그것은 성탄을 축일로 기념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하필이면 12월 25일을 축일로 정한 이유일 뿐이지요. 성탄의 의미를 강조하게 된 것은 예수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갖춘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4세기경에 아리아니즘을 억제하기 위해서 축일로 정했고, 처음에는 낮 미사하나만 했고, 원래가 세속적인 축제일이었기 때문에 그 날의 분위기 자체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의 전례라는거 자체가 그지역 문화산물입니다. 또한 이미 언급했지만 '성탄'이라는거 자체가 원래 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풍속이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가톨릭내에서 '성탄'이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가 많았습니다. 가톨릭에서 전례라는건 고정불변이 아니고 그 행위에 대해서 신학적인 의미 부여가 가능하고 그게 사목적으로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되면 기존 전통에 완전히 배치되지 않는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없던 성탄 축일이 갑자기 생긴 것 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