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08월29일(월) 21시42분33초 KDT 제 목(Title): 제사... 제사가 어째서 신앙과 갈등을 일으킬까요? 요즈음 제사때 그 누구도 제사음식을 조상께서 직접 오셔서 잡수신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잠시 나가있는것은 그리고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여는 것은 단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재례를 따르자는 것일뿐이죠. 그렇다면 진정 제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돌아가신 어른들을 기억하고 그러한 유대감을 통해서 평소에 자주 볼 수없는 일가친지들을 결속시키는데 더 큰 뜻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뜻은 기독 신앙의 어느부분에도 위배가 되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기독교에서 제사를 금한것은 초기의 선교사들께서 한국의 여러 민간신앙과 제사를 구분해내지 못해서 생긴것이라고 하던데... 절을한다는 행위가 십계명에 금지돼어있습니다. 그러나 집안 어른들 찾아뵙고 절을 올리는것은 절대로 잘못(이런식의 표현은 대단히 맘에 들지않지만.) 이 아닙니다. 따라서 돌아가신 어른께 절하는 행위가 우상숭배는 아니죠. 저 자신은 물론 절을하진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사때마다 제가 절하면 기뻐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기때문에... 시간이 되서 제가 이런 행사를 주관하게 될때는 다른 제사가 될거라는 생각만 일단 가지고있습니다. (용기없는... :( 기본적으로 초기 제례를 금했던 것은 잘못된 인식에서였던 만큼 (정말 그렇다면) 우리 전통 제사는 아주 좋은 풍속이니 당연히 이어가야죠. 그렇지않고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까닭이라해도 제사라는 것은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십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행위니 당연히 이어나가야죠. 이래저래 제사는 지내야 합니다!!! >>>>>>>>>>>>>>>>>> 노고산 아래턱 수리샛별. 수리샛별이란 Super Nova 즉 초신성이라 불리던 것을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입니 다. 수리란 "맨꼭대기", "최고"의 뜻을, 샛별은 "새별", "손님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입니다. ** 우리말 씁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