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김 주환) 날 짜 (Date): 1994년08월29일(월) 12시04분14초 KDT 제 목(Title): 제사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죽었을 때에, "요셉은 자기의 시의들을 시켜 아버지의 몸을 썩지 않게 만들었다." (창 50:1) 또,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에집트에 모셨다." (창 50:26) 요셉은 에집트에 살았고, 요셉과 야곱은 미이라가 되었습니다. 미이라는 나중에 '부활할 때'를 대비해서 썩지 않게 만드는 에집트의 풍습인데... 요셉이 과연 '마지막 날'을 생각하고 미이라로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에집트의 풍속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랐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에집트의 풍속이 유대교(당시)에서 비롯됐을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쓰고 보니 '제사를 지내자'라는 내용도 아니고 '제사를 지내지 말자'라는 내용도 아니군요. 멍청하게도... :) --- 제사에는 '조상신이 와서 젯밥을 먹는다'는 반기독교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으니까... 제사예식의 반기독교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 수정하여, 제사를 지내면서 진정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생전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사는 옛부터 '즐거운' 예식이었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시길... (추석때 차례는 지내시렵니까?) ...pre-pre-X세대 뺀질이 ------------------------------------------------------------------------------- I'm masochist, so that I'm sadist. 고통은 가늘고 길 수록 감칠맛이 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