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3년 3월 26일 수요일 오후 02시 29분 54초 제 목(Title): Re: Worship Korea 2003 영호군^^;;; 난 노래부르는 것도 좋아하고(물론 잘 못 부르지만) 듣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나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하는 (꼭 프로 합창단 수준이 아니라도 좋다. 동네 군소교회 성가대 정도라면 충분하다) 성가대의 잘 작사-작곡된 특송을 들으면 마음에 뭔가 묵직하게 와 닿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즐긴다'. 그게 영적인 감동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뭔가 공통적인 코드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감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나 무스꾸리의 Amazing Grace나(나나 무스꾸리 소리 말고, 남성 백보컬!) Brothers Four의 Michael Row The Boat A Shore(맞나?)를 들으면 뭔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되기도 하고.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교회가 자신을 유지하는 데 있어 이런 느낌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거였다. 타이밍이 안 좋은 얘기지만^^, 옛날 제례에서 마약의 도움을 받은 것과도 비슷하다고 본다. 이성을 걷어치우고 벌거벗은 감성 그대로 느끼는... 뭐 그런 거. 예전에도 말했듯이, 기독교는 이성으로 접근하면 별 소용 없고 부작용만 생긴다고 본다. 생각을 닫고, 그저 느끼면 되는 거지. 그럼으로 해서 개인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은 것 아니겠냐. 화끈하게 운동 한 판 한 것처럼. (통성기도도 기본적으로 같은 거라고 본다.) 얘기가 빗나가는데, 그냥 말하자면, 좀 무리해서라도 장엄하고 으리으리한 교회를 짓는 거, 개인적으로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성도들이 그런 교회를 보면 feel이 빡 땡기고 기분이 좋아질 거거든. 예전에 물건 나르러 이태리 갔을 때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에 갔었는데, 아, 걍 믿고싶어지더라. (적어도) 기독교는 feel의 종교라는... 뭐 그런 얘기였다. 참고로, 멸절이라는 단어는 kids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라는 걸 알고 있으리라 본다.^^;;;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