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2002년 11월 2일 토요일 오전 04시 00분 10초 제 목(Title): 호.. RNB님.. 출장을 다녀왔더니 글이 많이 올랐습니다. 자기 전에 좀 읽어보려다가.. RNB님의 '분노'가 가득한 글을 읽다보니 답글까지 쓰게 되네요. 어느 분 말씀대로 RNB님의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 인간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믿겠다는데 이 정도입니다. > 되지 않는 말 그만 하시죠. 뭔가 크게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님이 자유의지를 믿는다고 해서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닙니다. 발단은.. 지옥이 어떻고 구원이 어떻고 하는 말이 있었고 창조 때부터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티파니님 글이었을 겁니다) 제 호기심에 불이 붙은 것이 바로 그 시점이었을 거구요. 저는 '자유의지'란 인간의 죄를 설명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정'(티파니님의 원글에서는 결정 이라고 돼있을 겁니다)과는 양립할 수 없구요. * 님이 자유의지를 믿겠다는데 시비거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와 예정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다고 하는가? 라는 겁니다. 착각하지 마시길. (혹시 착각이 아니라면.. 조작하지 마시길) * 이 정도? 뭐가 이 정도라는 거죠?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있었던가요? 설마 말이 안되는 설명을 대충이라도 하면 '네.. 이해는 전혀 안되지만 알아먹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런 답을 원하셨던 건가요? 뭐가 '이 정도' 였다는 것인지? 소위 개싸움이라는 것이라도 있었던가요? * 그야말로 되지 않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누가 누구에 대해 되지 않는 말을 했다건지? 자신은 친절했는데 손해를 본다는 둥.. (우웩~) 멸시당한다는 둥.. 상대에 대해 '교만과 분노'가 어떻다는 둥.. 이런 말이야 말로 '되지도 않는 말'이란 생각 안드세요? 상대방에 대해 분노의 칼을 내미는 것보다는 어떻게 자유의지와 예지라는 것을 모순 없이 설명할지 고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반기독교인들이 공격하는 것은 분노에 찬 분별없는 공격일 뿐입니다. > 개선을 바라는 것은 보기좋은 구실이죠. > ... > 그러나 이들에게는 기독교인 모두가 비 논리적이고 > 해로운 존재일 뿐입니다. 님은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과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부류 모두를 '분노에 찬 분별없는'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자.. 생각을 해봅시다. (가끔은 생각이라는 것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님이 말하는 '반기독교인'이란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기독교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없어지는 걸 원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런 건 투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당연한 건데.. 하긴 기독교를 반대하면서도 기독교의 개선된 모습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긴 있더군요. 착하기도 하지. * 하지만 님은 자신의 설명(사실 그것도 설명이라고 해줘야 할지..)을 받아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반기독교인'으로 규정하고 '분노에 찬 분별없는 공격'이나 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어느 쪽이 '분노에 찬 분별없는 공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설명이 받아지지 않는다면 1. 조금 더 자신의 설명을 가다듬어 보던지 2. 곰곰히 생각해봐도 설명이 안되면 혼자만 그냥 믿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설명은 기가 막히게 잘했는데 분노에 찬 상대들이 씨잘데없이 트집을 잡아서.. 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그런 경우가 아니니 고민하시지 말 것) * 제가 '반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한 마디 하자면.. 기독교인 모두가 비논리적 이진 않습니다. 모두가 해로운 존재인 것도 아니지요. (다만 해로운 인간들이 꽤 많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RNB님이 비논리적인 건..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