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roxanne-as28.lab> 날 짜 (Date): 2002년 4월 18일 목요일 오후 08시 49분 19초 제 목(Title): 생명복제, 과연 하나님의 원하심인가 -2 1. 복제와 생명의 시초 (ⅰ)무성생식의 과학기술 복제, "clone"은 희랍어의 '자르다'에서 온 말로서 무성생식(asexual reproduction)의 방법 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옛적부터 식물재배 방법에 사용해 온 기법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컨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땅에다 심으면 뿌리와 잎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 들을 가지고 있고 이 유전자는 언제라도 조건이 주어지면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포유동물의 팔이나 다리를 떼어 내어 성장한 동물로 키우는 것은 불 가능하다. 영국의 킹(King)이라는 발생학자는 동물의 뇌세포와 팔의 근육세포가 같은 유전 자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성숙한 개구리의 내장세포에서 핵을 끄집어내어 미성 숙한 개구리 알에 핵치환수술을 했다. 이 개구리 알을 배양했더니 부화도 되고 올챙이 새끼 까지 성장했다. 이 실험 결과로 동물의 모든 세포는 같은 유전자로 되어 있다는 것이 판명 되었다. 이리하여 복제 개구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동물의 복제실험이 고등 동물에서 행해 졌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고등한 생물체의 체세포는 이미 오래 전에 분화했기 때문 에 분화 이전의 유전자 상태로 되돌릴 수 없으리라는 것이 생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였다. 다시 말해서 성숙한 체세포 유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메커니즘에 의해 운명이 결정됐기 때문에 미분화 상태인 정자나 난자의 유전자 상태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론적으로 인간은 복제할 수 없다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불가능이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복제양 연구팀에 의해 깨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불활성화되어 있는 양의 유방세포 즉 체세포의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미분화 세포와 같게 만들었다. 이것은 이론적으 로 복제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음을 말해준다. 돌리 탄생 이후 과학자들은 경쟁적으로 복제동물들을 만들어냈다. 일본 긴키대 연구팀은 성숙한 소의 체세포로 쌍둥이 송아지를 만들었고 미국 오리곤주의 과학자들은 원숭이를 복제했고 미국 하와이대는 생쥐를 복제해냈다. 황우석 교수(수의학)가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켰고, 그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복제소 "진이"가 탄생되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먼저 형질전환돼지의 복제 생산과 인간세포를 동물의 수핵난자에 적용, 인간장기 제공용 동물을 생산해 심장, 간, 신장 등으로 장기 관련질병을 치료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1998년 12월 경희대 의료원 불임클리닉 이보연 교수팀이 '인간복제 초기단계'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함으로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것은 복제에 대한 논쟁을 가열시켰으 며 인간복제에 대한 법적 제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지금 세상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복제란 한마디로 미수정란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유전적으로 똑같은 동물을 얻는 기술을 뜻한다. 따라서 동물의 복제는 유 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와 난모세포(卵母細胞)만 가지고 어미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새 끼를 생산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선 돌리(Dolly)가 태어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먼저 암양의 난소에서 성숙하지 않은 미수정란 세포(난모세포)를 채취, 거기서 유전 정보가 담긴 염색체를 제거해 유전자(DNA)가 없는 세포로 만들었다. ② 다음에는 다 자란 암양의 젖통에서 유전 물질이 들어 있는 유전세포를 채취했다. 돌리의 유전자는 이 암양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③ 연구진은 유전자가 없는 난모세포와 유전자가 있는 유전세포를 전기 자극으로 융합시켜 하나의 세포로 만들었다. ④ 실험실 배양액에서 일주일 가량 배양된 융합세포가 초기 단계 태아(배반포)를 형성 하자, 연구진은 이를 제3의 대리모 양 자궁에다 이식했다. ⑤ 다섯 달 뒤 이 대리모 양이 돌리를 출산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진은 2백 77번이나 난모세포와 유전세포 융합을 시도한 끝에 돌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이처럼 세포 융합이 어려운 것은 난모세포와 유 전세포가 세포 분할 사이클에서 똑같은 단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ⅱ) 인간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인간 개체 복제를 목적으로 인간의 체세포나 생식세포의 복제를 하는 연구, 4세포기 이후의 인간 배아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복제되거나 재조합된 유전 자를 인간의 자궁에 이식하는 연구, 인간의 배아를 동물의 자궁에 이식하는 연구, 동물의 배 아를 인간의 자궁에 이식하는 연구 등을 원칙적으로 금한다"라는 의사 윤리 지침을 발표했 다. 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금지가 아니라 4세포기 이전의 복제 연구를 허용함으로 인간복제 실험을 초기 단계에 허용한다는 것에 있다. 1998년 12월 국내에서 인간복제 실험이 실행돼 4세포기 단계의 수정란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불임치료가 그 목적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월머트 박사가 인간 복제의 실험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난치병 치료를 위해 수정란을 활용하려는 구상이다. 어떤 경우든 실험에 사용된 수정란은 폐기된다. 그렇다면 수정란은 생명이 아니란 의미인가. 생명은 과연 언제 시작되는가. 가톨릭에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시점이 생명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착상이 이뤄지는 순간을 생명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출산하고 나 서야 비로소 생명임을 인정하는 법적 해석도 있다. 인간의 생명의 시초를 규정하는 시각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요약이 된다. 1. 수정,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유전자 결합하는데 48시간 2. 착상, 일란성 쌍둥이 완성-수정 후 7일 시작, 14일째 마감 3. 뇌기능, 뇌간 형성이 생명의 시작-수정 후 60일 4. 체외생존능력, 미숙아 생존 가능성-수정 후 28주 5. 진통, 출산, 민법과 형법의 생명론-수정 후 10개월 위의 다섯 가지 규정 중에서 인간복제에서 집중 논의되는 기준은 1번의 수정란설과 2번의 착상설로 수정란설을 가톨릭교의 입장이며 착상설은 대부분 과학자들과 일부 개신교 신 학자들이 수용하는 기준이기에 이 두 가지 기준만 추가 설명한다. 수정란이 생명의 시초라고 주장하는 경우, 인간의 생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된다. 수정은 아버지의 유전자와 어머니의 유전자가 결합함으로써 새 로운 생명체의 발달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결정되는 것도 이 때다. 하지 만 수정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니다. 정자가 난자와 만났다 할지라도 정자 속에 있는 유전자가 난자의 유전자와 결합하기까지는 약 48시간이 걸린다. 난자는 안쪽에서부터 세포막과 투명대에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정자는 이 관문들을 무사히 거쳐야 비로소 난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수억 개의 동료 정자들 중 성공적으로 난 자 주위에 도달하는 것은 수백 여개에 불과하다. 이 중 가장 빠르고 운(?)이 좋은 정자 하 나가 난자의 투명대층을 뚫고 들어가서 난자 세포막에 도달한다. 이 때 즉시(1초 이내) 세포 막에서 전기 반응이 일어나 다른 경쟁자들이 그 충격으로 난자막으로부터 떨어진다. 약 1분 후 투명대의 성분이 굳어져 더 이상 다른 정자의 접근을 막는다. 수정에 성공한 정자 유전 자는 난자 유전자와 나란히 놓여 있다가 서서히 합쳐지기 시작한다. 유전적으로 독립된 하 나의 생명체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탓에 수정을 48시간 중 어느 시점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다소 의 견이 엇갈린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한편, 두 유전자가 결합한 시점이 새로운 생명체의 시작으로 보는 입장도 있다. 착상이 생명의 시초라고 주장하는 경우, 정자와 난자가 수정을 이루는 것은 여성의 나팔관이다. 수정란은 여기서부터 자궁 내막까지 서서히 이동하며 자체적으로 2배수로 분열해 나간다. 수정 후 약 7일째 수정란은 자궁내막에 도착해 안쪽으로 함입되기 시작한다(착상). 착상이 완료되는 시기를 수정 후 14일 정도로 파악한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을 생명의 시 작으로 보는 '착상설'이 만만치 않게 주장되고 있다. 착상의 시기는 해부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중에 척추로 발달될 것으로 예측되는 원시선(primitive streak)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내세포괴의 어느 세포가 몸의 어떤 부위, 즉 심장으로 자랄지 근육으로 자랄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착상에 성공하는 확률이 생각보다 낮은 이유도 착상설을 어느 정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여성의 경우 수정이 됐다 해도 착상 단계까지 무사히 도달하는 비율은 30-40% 정 도에 머문다고 한다. 전체 수정란의 1/3정도가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셈이다. 인체에서 별 다른 징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