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user7.s146.samsu> 날 짜 (Date): 2002년 1월 23일 수요일 오전 10시 47분 23초 제 목(Title): Re: 자기 책임의 행방 기독교가 권력을 탐한다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가 될만한 기사가 있습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군요. http://www.hani.co.kr/section-014005000/2002/01/014005000200201221539013.html --------------------------------------------------------------------- 오,한국교회여④..'명문대 편' 사례1..모 대형교회의 열린예배에서 있었던 일이다. 열린예배는 대부분의 불신자들이 기독교 교리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기 보다는 전통적인 예배 스타일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착안하여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음악과 연극, 토크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예배가 진행된다. 그날 열린예배 프로그램은 <교육에 대한 교회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주제의 토크쇼였다. ▶'오,한국교회여'③.....CBS편 ▶"오, 한국교회여~!"② 명동을 위협하는 전도자들 ▶"오, 한국교회여~!"① 닫힌 교회, 금지된 영화 교회의 한 집사님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희 가정은 남부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우리아들이 그 어렵다는 고3 때 아빠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풍요롭게 살다가, 지하의 작은 집으로 옮겼을때 가슴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우리 아들이 공부하는데 집이 작아서 작은 소음이라도 생길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여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아들이 공부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에어컨 아닙니까? 아들이 고3이 되었는데 지하의 작은 집에서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웠습니다. 아마도 고3 자녀를 둔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그 기분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소위 명문대라고 일컫는 명문대 3곳에 장학금 받고 입학했습니다. 정말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아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토크쇼의 사회를 보던 목사님의 말씀은 더했다. “여러분 이 집사님의 가정을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와 이 가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한국교회에서는 에어컨도 없이 지하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던 말인가? 또 명문대에 입학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없다는 것일까? 또 한국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수능시험을 위한 새벽기도를 하고 수능시험 보는 시간에 기도회를 한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새벽기도 나온 날만큼 성적이 올랐다는 간증을 하고 회중들은 아멘으로 화답한다. 모 대형교회에서는 자녀의 수험번호와 이름을 등 뒤에 붙이고 기도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과연 무엇을 위한 기도란 말인가? 아마도 대부분은 수능시험 잘 보게 해달라는 기도일 것이다. 하나님이 이런 기도를 원하시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사례2.....한국의 대부분의 교회에는 청년부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어떤 곳은 청년 1부와 청년 2부, 어떤 곳은 대학부와 청년부로 나누어진다. 이런 구분을 하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경우의 대학생과 졸업생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부분이 대학을 진학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이러한 구분이 교회 운영에 편리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인해서 고민을 하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청년부나 대학부에서의 설교는 철저하게 대학생을 위주로 준비되고 교회 자체 프로그램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짜여진다. 그나마 청년1부와 2부로 나누어지는 경우는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부와 일반 청년부로 나누어지는 교회들에서 대학을 가지 않고 취업을 선택한 사람이 과연 대학부에서 정상적인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대학을 가기 싫어서 가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일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을 가지 못한 사람도 있고, 다른 일부는 학업 성적이 부족해서 대학을 가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배려해주지 못하고 편의적으로 교회 운영을 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소외감을 느끼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결론 : 아마도 하나님이 축복하는 사람은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에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도 가난한 사람과 병자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모든 사람들을 귀하게 쓰신다. 한국교회는 유독 대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명문대학이라면 자랑을 아까지 않는다. 물론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공부도 안하고 기도만 했는데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기도는 안하고 공부만 하는 것이 명문대학에 들어가기가 더 쉬울 것 같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수능시험에 대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바른 종교의 모습이라면 세속적인 가치보다는 올바른 영적인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위의 사례에서 집사님의 아들이 명문대학에 가지 못했다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이 신의 축복이겠는가? 또 대학에 가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을 어루어 만질 수 없는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겠는가? 대학입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기복신앙에 불과하다. 신은 그것보다도 더 큰 것을 원하고 계신지 모른다. 하니리포터 류기석 기자 /korea@ihanyang.ac.kr |